내일부터 거리두기 완화..달라진 '영업제한' 내용은
내일(15일)부터 수도권 식당·카페에서도 오후 10시까지 매장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오후 9시까지만 가능했던 영업을 1시간 더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또 지난 8일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오후 10시까지로 완화됐던 비수도권에서는 시간제한 없이 운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한 단계씩 낮아지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도 해제 또는 완화됩니다.
이는 두 달여 동안 지속된 고강도 거리두기에 따른 국민적 피로감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극심한 경제적 피해를 고려한 조치입니다.
◇ 수도권 2단계, 48만개 시설 영업시간 제한 해제…식당·카페 밤 10시까지 영업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는 수도권에서는 영화관, PC방, 오락실, 놀이공원, 학원, 독서실, 대형마트, 이미용업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풀립니다.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는 수도권 시설은 약 48만개입니다.
다만 지난해 10월 이후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한 목욕장업은 운영을 허용하되 사우나·찜질 시설에 대한 운영을 금지하는 현행 방침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은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되고, 그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합니다.
또 방문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 파티룸의 영업시간도 오후 10시까지로 늘어납니다.
결혼식과 장례식장 인원은 100명 미만으로 제한됩니다. 현행 2.5단계에서는 50명 미만으로만 모일 수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장은 수용인원의 1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규 예배나 법회, 미사 등 위험도가 낮은 종교활동을 할 때 수용 가능한 인원도 전체 좌석 수의 20% 이내로(2.5단계는 10% 이내) 늘어납니다.
◇ 비수도권 1.5단계, 식당·카페 포함해 52만개 시설 영업시간 제한 해제
1.5단계로 낮아지는 비수도권에서는 식당·카페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도 풀립니다. 여기에다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파티룸 등을 포함해 다중이용시설 약 52만개가 영업시간 제한을 받지 않게 됩니다.
다만 방문판매 홍보관은 오후 10시 이후로는 운영할 수 없습니다.
인원 제한 조치 등을 보면 노래연습장과 실내체육시설의 수용 인원은 4㎡(약 1.2평)당 1명으로 제한되고, 음식 섭취도 금지됩니다.
목욕탕 등에서도 음식 섭취는 제한됩니다.
집회·시위, 대규모 콘서트, 축제, 학술행사는 100인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되지만, 전시·박람회나 국제회의의 경우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고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됩니다.
결혼식·장례식장의 수용 인원도 4㎡당 1명 이내로 제한됩니다. 참여 인원이 500명을 초과할 경우 지자체에 신고하고 협의해야 합니다.
한편 전국적으로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등을 할 수 있는 주점)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습니다. 대신 수용 인원은 시설 면적 8㎡(약 2.4평)당 1명으로 제한됩니다.
◇ 5인 이상 모임금지 유지…직계가족은 예외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누그러뜨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는 당분간 유지됩니다.
다만 직계가족은 사는 곳이 다르더라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적용받지 않습니다.
직계가족에는 조부모, 외조부모, 부모, 아들·며느리, 딸·사위, 손자, 손녀 등이 해당하며 형제·자매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한편 정부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에 대한 처벌은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운영시간이 연장되거나 집합금지가 해제되는 업종과 관련된 협회와 단체는 자체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방역수칙을 한 번이라도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과 별개로 즉시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안은 오는 28일 밤 12시까지 적용됩니다.
[디지털뉴스부]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우려됐던 백신 접종 동의율 90% 웃돌아…″거부하면 11월 이후 접종″
- [속보] 코로나19 어제 416명 신규확진…이틀 연속 400명대 유지
- 강원 정선 산불 밤샘 진화…현재 상황은?
- ″강력범죄 의사 면허 취소″…의협 강력 반발
- '펜트하우스2' 첫방, 시청률 19.1% 기록..윤종훈X유진, 부부됐나[M+TV인사이드]
- 무주덕유산리조트 불 5시간만에 완진…인명피해 없어
- 미얀마 군경, 시위대에 또 실탄 발사…최소 2명 숨져
- 비트코인 최고가 또 경신…테슬라 시가총액 넘어섰다
- ″청소함에 갇혔다″ 프로야구로 번진 '학폭 미투'
- [뉴스추적] 이상열 감독 ″남은 경기 출전 포기″ 스포츠계 학폭 일파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