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순천시장 재판에 역대 민선시장 수난사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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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현직 순천시장의 재판이 이어지며 역대 순천시 민선시장들의 수난사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14일 지역 정가와 법조계에 따르면 허석 시장이 국가보조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14일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충훈 전 순천시장이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같은 전현직 시장의 재판 소식에 시민들은 민선1기부터 이어져오는 시정 최고책임자들의 수난사를 떠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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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최근 전·현직 순천시장의 재판이 이어지며 역대 순천시 민선시장들의 수난사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14일 지역 정가와 법조계에 따르면 허석 시장이 국가보조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는 지역신문인 순천시민의신문 대표 시절 신문사 프리랜서 전문가, 인턴기자의 인건비로 지급할 것처럼 속여 2006년부터 2011년까지 1억6000만원 상당을 지역신문발전위원회로부터 지원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2019년 7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1일 결심공판에서 "허 시장이 국가보조금을 목적과 달리 사용하고, 사실상 신문사의 운영자"라며 직위 상실에 해당하는 징역1년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이에 허 시장 측 변호인은 "프리랜서나 인턴기자들이 급여를 돌려준 것은 자발적인 것이란 점에서 피고인은 무죄"라며 "검찰이 기소한 이번 사건도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주장했다.
1심 법원의 선고는 15일로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지역 정치지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14일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충훈 전 순천시장이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조 전 시장은 이에 불복해 즉시 항소한 상태다.
그는 21대 총선을 앞둔 지난해 3월 예비후보자를 위해 식사모임을 주선하고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같은 전현직 시장의 재판 소식에 시민들은 민선1기부터 이어져오는 시정 최고책임자들의 수난사를 떠올리고 있다.
민선 1기 방성룡 시장은 공사 관련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2기 신준식 시장은 관급공사와 관련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신 시장에 이어 3기 민선시장에 당선된 조충훈 시장은 박물관 건축사업 등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돼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민선4기 노관규 시장은 유일하게 사법처리를 받지 않은 경우로 꼽힌다. 그는 연임에 성공하고도 2011년 4월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010년 12월12일 시장을 사퇴했다.
이후 재보궐선거에서 조충훈 전 시장이 당선돼 다시 정치적으로 재기했고 연임에 성공하며 순천에선 처음으로 시장을 3번 역임했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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