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강수량 적지만..환경부 "전국 댐 용수 공급 원활"

정성원 2021. 2.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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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당국은 올해 봄철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저수량을 예년보다 넉넉하게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과 관리 중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 유역의 강수량은 예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지만, 저수량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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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댐 20곳 69억t·용수댐 2억t 저수량 확보
봄철 가뭄 대비..가뭄 '심각' 시 용수 80% 공급
[진주=뉴시스] 진주 남강댐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환경당국은 올해 봄철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저수량을 예년보다 넉넉하게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과 관리 중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 유역의 강수량은 예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지만, 저수량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다목적댐 20곳의 저수량은 69억6000만t, 평균 저수율은 54.7%다. 예년 저수율 46.2%의 118.3% 수준이다.

가장 높은 저수율을 보이는 곳은 74.0%인 낙동강 안동댐이다. 가장 낮은 저수율을 보이는 곳은 낙동강 임하댐으로, 예년 저수율(39.5%)보다 낮은 35.0%를 기록하고 있다. 낙동강 김천부항댐의 저수율(52.3%) 예년 저수율(56.0%)보다 낮은 수준이다.

용수댐 14곳의 저수량 합계는 2억1000만t으로, 평균 저수율은 48.1%다. 저수율은 예년과 비교해 110.4% 수준이다.

14곳 중 저수율이 가장 높은 곳은 낙동강 선암댐(71.5%), 가장 낮은 곳은 낙동강 사연댐(23.9%)이다. 예년 저수율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한강 광동댐·달방댐, 낙동강 안계댐·감포댐·대곡댐·사연댐·대암댐·구천댐 등이다.

최근 강수량은 예년보다 부족하지만,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지난해 9월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다목적댐 20곳 유역의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평균 84.3㎜였다. 예년 평균 강수량 180.0㎜의 46.8% 수준이다. 용수댐 14곳 유역의 강수량은 88.3㎜로, 예년 평균 강수량(210.4㎜)의 42.0% 정도다.

지난달 22일 기준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 2~3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4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환경부는 올해 홍수기(매년 6월21~9월20일) 전까지 댐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봄철 가뭄에 대비한다.

가뭄 단계에 진입할 경우엔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하천 유지용수, 농업용수, 생활·공업용수를 단계별로 줄여서 공급할 계획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저수량이 가뭄 '심각' 단계에 도달할 경우 생활·공업용수는 실 사용량의 80%를 공급해야 한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체계적인 댐 운영·관리로 예년 수준의 저수량을 확보해 올해 봄철까지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강수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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