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기부와 복수를 동시에?..'고양이 똥' 이벤트 인기 폭발

이서윤 에디터 2021. 2. 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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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평범한 '고양이 똥'에 앞다퉈 지갑을 열게 된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4일 미국 NBC 등 외신들은 매사추세츠주 렉싱턴의 한 동물보호소가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후원자들에게 독특한 '보상'을 내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호소 측은 기부 캠페인을 시작한 지 닷새 만에 1,035달러(약 120만 원)를 모금했다며 "후원금은 유기 동물 보호와 치료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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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양이들은 든든한 당신의 편이 되어 전 애인의 이름 위에 똥을 눌 것"


사람들이 평범한 '고양이 똥'에 앞다퉈 지갑을 열게 된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4일 미국 NBC 등 외신들은 매사추세츠주 렉싱턴의 한 동물보호소가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후원자들에게 독특한 '보상'을 내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보호소 측은 SNS에 "똥으로 가득한 방보다 나쁜 게 있다면, 바로 당신과 헤어진 '전 애인'일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시했습니다. 이어 "우리 보호소의 고양이들도 당신의 심정에 공감하면서 뜻깊은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후원금 10달러(약 1만 1천 원)를 내면, 고양이 배설 통에 전 애인의 이름을 적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호소 측은 "당신을 분노하게 한 전 애인, 당신을 속인 전 애인, 당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은 전 애인의 이름을 메시지로 보내 달라"며 "우리 고양이들은 든든한 당신의 편이 되어 전 애인의 이름 위에 똥을 눌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진행된 재치 있는 캠페인은 금세 수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좋은 취지의 기부는 처음이다", "100달러라도 내겠다"는 등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미워하는 전 애인은 없지만 기부했다", "전 애인의 이름 대신 '동물 학대'라고 적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보호소 측은 기부 캠페인을 시작한 지 닷새 만에 1,035달러(약 120만 원)를 모금했다며 "후원금은 유기 동물 보호와 치료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름들이 적힌 배변 통은 밸런타인데이 다음날인 2월 15일까지 사용될 예정이며, 개인 정보가 완전히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성을 뺀 이름만 적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Lexington Humane Society'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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