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수도권 다중이용시설 밤 10시까지 영업
[앵커]
내일부터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가 각각 한 단계씩 낮아집니다.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밤 9시 영업제한도 10시로 늦춰지고, 결혼식·장례식도 99명까지 치를 수 있게 됩니다.
업종별로 달라지는 방역 수칙들을 강푸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수도권은 2단계, 그 외 지역은 1.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됩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밤 9시면 문을 닫아야 했던 수도권 내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43만 곳은 이제 밤 10시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습니다.
10시 이후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클럽이나 나이트 등 6가지 유흥 시설도 3개월 만에 집합금지가 해제됐습니다.
원래 이들 업소는 2단계에선 영업이 금지되지만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우려해 밤 10시까지 허용하기로 한 겁니다.
대신 한 번에 여러 명이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추는 등 방역 수칙을 어기면, 과태료는 물론 곧바로 2주간 영업 중지 명령을 받습니다.
학원과 미용실,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엔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됩니다.
다만 기숙학원의 외출 금지는 유지됩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선 식당과 카페, 실내 체육시설 등도 시간 제한이 없어집니다.
결혼식과 장례식은 수도권은 100명 미만, 비수도권은 500명 미만으로 치를 수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도 수도권은 정원의 10%, 비수도권은 30%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3차 유행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직계가족은 예욉니다.
수도권의 목욕탕은 지금처럼 운영할 수 있지만 사우나·찜질 시설은 여전히 이용할 수 없습니다.
목욕장업과 관련한 집단감염 위험이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숙박시설 예약 시 객실 수의 2/3 제한과 철도 승차권에 대한 창가 좌석 판매 조치도 해제됩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모레부터 2주 동안 우리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을 과감하게 시도합니다. 3월부터는 지속가능한 방역으로 발전시켜 전 국민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한편 국방부는 그동안 전면 통제됐던 군 장병들의 휴가를 내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기승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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