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핵심사업 인력을 잡아라..재계에 발발한 인재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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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일제히 '미래 먹거리' 사업 분야에서 대규모 인재 영입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과 삼성SDI, SK하이닉스, LG전자 전장(VS) 분야에서 경력 사원 채용이 진행중이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채용 시장에서 삼성, SK, LG 등 선두 대기업들이 미래 사업 분야에서 대규모 경력 사원 채용에 나서면서 업계에 긴장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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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배터리·전장사업 등에서 모집
인재 영입과 함께 집토끼 지키기에도 안간힘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일제히 '미래 먹거리' 사업 분야에서 대규모 인재 영입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지만 반도체, 배터리, 전장 사업 등 핵심 사업의 인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과 삼성SDI, SK하이닉스, LG전자 전장(VS) 분야에서 경력 사원 채용이 진행중이다. 특히 각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거의 전 분야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관심을 받는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반도체연구소, 삼성종합기술원 등에서 22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차량용 차세대 D램, V낸드플래시를 잇는 차세대 Z낸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파운드리 분야 연구개발 인력 등 미래 사업 분야에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세계 1위인 메모리 분야에서 초격차 지위를 공고히 하고,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1위를 달성한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인재 영입이다.
삼성SDI도 자동차 배터리를 담당하는 중대형 전지 뿐만 아니라 소형 전지, 전자재료, 연구소, 기술혁신센터, 마케팅 등 분야에서 24일까지 경력사원 채용 접수를 한다.
특히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만나 논의한 바 있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배터리 안전성 연구 등이 채용 대상에 포함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 수감된 후 옥중 메시지를 통해 총수인 자신의 처지와 무관하게 회사는 투자와 고용 창출 등 기업 본분에 충실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이미지센서(CIS)를 중심으로 20개 이상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서류 접수 마감은 14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로 분야별로 다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와 달리 대대적으로 경력 사원 영입에 나선 것은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으로 호황기로 접어드는 데 대비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LG전자는 VS본부에서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그래픽 소프트웨어, 디지털마케팅 등 7개 분야에 걸쳐 경력 사원을 뽑는다. 서류 접수 마감일은 분야별로 15일 또는 18일이다.
LG그룹은 기존 주력 사업인 가전·화학에 더해 전장, AI, 로봇 등을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LG이노텍도 전장 관련 차량용 부품 연구·개발 부문에서 신입사원과 경력사원 채용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다른 미래 사업인 AI와 관련,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 'LG씽큐앱' 개발 경력 사원도 채용한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채용 시장에서 삼성, SK, LG 등 선두 대기업들이 미래 사업 분야에서 대규모 경력 사원 채용에 나서면서 업계에 긴장감이 일고 있다.
관련 분야의 인력이 제한적인 현실에서 우수한 인력을 영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집토끼'를 지키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실제로 SK하이닉스가 최근 성과급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을 겪다 사측이 대폭 물러선 이유 중 하나가 삼성전자로의 이직 동요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선두 기업들이 불확실한 시장 환경을 인재·인프라 투자 확대로 헤쳐나가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며 "핵심 사업 분야의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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