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왜 한국 대신 미국 직상장을 택했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데뷔를 공식화하면서 토종 이커머스 공룡이 한국이 아닌 뉴욕증시 직상장을 결정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안팎에선 국내에서 허락되지 않는 '차등의결권'에 답이 있다고 본다.
차등의결권 하나로 기업공개(IPO) 후에도 김범석 쿠팡 의장 경영권이 오히려 공고해졌기 때문이다.
쿠팡이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할 경우 차등의결권을 인정받지 못해 클래스B는 클래스A와 차이가 없는 평범한 보통주가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데뷔를 공식화하면서 토종 이커머스 공룡이 한국이 아닌 뉴욕증시 직상장을 결정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안팎에선 국내에서 허락되지 않는 '차등의결권'에 답이 있다고 본다. 차등의결권 하나로 기업공개(IPO) 후에도 김범석 쿠팡 의장 경영권이 오히려 공고해졌기 때문이다. '기업때리기'나 경영권 방어에 신경쓰지 않고도 김 의장이 주도해온 쿠팡의 투자·고용확대를 지속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에서는 차등의결권이 인정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국내외 스타트업·벤처들을 보면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지만 외부 투자가 커질수록 창업주의 의결권이 약화된다. 이 과정에서 경영권 방어 등이 취약해져 투자나 기업 운영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물류센터 등 향후 투자도 강화한다. 쿠팡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은 곳을 포함해 7개의 풀필먼트(상품 배송·보관 등 일괄대행 서비스)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선 기존 김 의장의 의지뿐 아니라 실질적인 경영권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 쿠팡이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할 경우 차등의결권을 인정받지 못해 클래스B는 클래스A와 차이가 없는 평범한 보통주가 된다.
김 의장의 클래스B 주식은 경영권에 대해서만 인정된다. 쿠팡에 따르면 해당 주식을 매각하거나 증여·상속할 경우 무효화돼 클래스A 보통주로 환원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학폭으로 고환 수술"…남자배구 송명근·심경섭 사과 - 머니투데이
- "걸친 것만 835만원?"…블랙핑크 지수, 아찔한 코르셋 패션 - 머니투데이
- 존 리 "주식 팔아야 할 때는…" 韓 워렌버핏의 투자전략 - 머니투데이
- '1m 목줄'에 묶여…시골개의 하루를 보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 머니투데이
- 폭등론자였던 차트쟁이도 팔았다…"서울 집값, 최고 52% 하락"[부릿지] - 머니투데이
- 삼성전자 구조대 떴다(?)…"자사주 10조 매입" 주주가치 제고 - 머니투데이
- "돈으로 학생 겁박"…난장판 된 동덕여대, '54억' 피해금은 누가 - 머니투데이
- "♥옥경이 치매 증상 멈춰"…태진아, 깜짝 소식 알렸다 - 머니투데이
- 구로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나가고 '스타필드 빌리지' 온다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