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막힌 정상외교..대면 회담 1년 넘게 올스톱

홍선기 2021. 2. 14. 04: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한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 의지 피력
한미 정상 "코로나 진정 되면 회담" 약속
문 대통령, 2019년 12월 이후 대면 정상회담 없어

[앵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상황은 우리 일상뿐 아니라 정상외교마저도 중단시켰습니다.

각 나라 정상들도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만나자'는 기약 없는 약속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가능한 빨리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북 문제와 한미동맹 현안이 미국의 새 행정부 안에서 다른 국내외 이슈에 밀리기 전에 관련 내용을 협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한미 두 정상은 첫 전화통화에서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고 만나자는 막연한 약속을 하는데 그쳤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지난4일) : 양 정상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으며,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도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된 뒤 해를 넘겨서도 일정을 다시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진행한 건 지난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담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코로나에 막혀서 1년 넘게 정상외교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에는 일부 다자회의 형식의 국제회의에서 화상으로 정상들을 만난 게 전부였습니다.

중요 현안 해결에 정상 외교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는 화상 회담이 유일한 대안인 셈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감안한 듯 남북 정상 간 대화조차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지난달 18일) : 제가 비대면 방식을 말씀드린 것은 북한도 코로나 상황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해 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 그런 상황이 대면으로 만나는 것에 장애가 된다면 여러 가지 비대면의 방식으로….]

지난달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한-우즈벡 1대 1 정상회담이 화상으로 열리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자유로운 왕래가 이뤄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서 정상 간 소통이 시급한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화상 정상회담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