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진 부상자 10명 넘어..정부 "침착한 행동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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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진도 6강)의 강진이 발생해 수도 도쿄까지 흔들리는 등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일부 지역에서 최대 진도 6강(强)의 진동이 관측됐다.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6강 이상의 진동이 관측된 것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근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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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10명 이상 사망자는 없어..원전 피해는 없어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진도 6강)의 강진이 발생해 수도 도쿄까지 흔들리는 등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 부상자는 10명 이상으로 늘어났으나 현재 사망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4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8분쯤 후쿠시마현 앞바다 북위 37.7도, 동경 141.8도 지점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60㎞로 추정됐으며 이번 지진으로 일본 해안에서 다소 해수면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일부 지역에서 최대 진도 6강(强)의 진동이 관측됐다.
진도 6강은 사람이 기어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으며, 고정되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이동하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지는 수준이다.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6강 이상의 진동이 관측된 것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근 10년 만이다. 수도 도쿄에서도 진도 4의 큰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현 소마시에선 산사태가 일어나 도로가 끊어졌으며 미야기현에선 최소 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부상자도 속출했다. 교도통신은 소방당국을 인용해 이번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서 최소 10명 이상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대규모 정전도 발생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전력 관내에서 약 86만 가구, 도호쿠전력 관내에서 약 9만 가구 등 총 95만 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인근 원전에 피해는 없었다. 일본 원자력규제청과 도쿄전력, 도호쿠전력, 중부전력 등은 후쿠시마 제1원전, 제2원전, 오나가와 원전, 도카이 제2원전, 히가시도리 원전,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등지에 별다른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전날 오후11시28분쯤 관저로 출근해 Δ즉시 피해 상황을 파악할 것 Δ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피해자의 구명·구조 등 재해 응급 대책에 전력으로 임할 것 Δ국민에게 피난이나 피해 등에 관한 정보 제공을 적확하게 실시할 것 등을 지시했다.
가토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한 몸이 돼 재해 응급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흔들림이 컸던 지역은 지자체의 피난 정보 외 TV, 라디오 등의 정보에 주의하면서 침착하게 행동하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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