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동일본 대지진 그곳에 또 지진..공포 휩싸인 일본

김주동 기자 2021. 2. 1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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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밤 일본 동북부 지역 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곳은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던 곳으로 일부 지역은 이번 지진의 강도가 당시 이후 가장 셌다.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6강' 이상 진동이 발생한 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고, 미야기현에서는 2011년 4월 7일 이후 처음이다.

동일본 대지진은 2011년 3월 11일 오후 발생한 대형 지진으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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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앞바다서 발생..NHK "규모 7.3"

13일 밤 일본 동북부 지역 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곳은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던 곳으로 일부 지역은 이번 지진의 강도가 당시 이후 가장 셌다. 82만가량 가구는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13일 일본 후쿠시마현의 한 건물이 규모 7.3(추정)의 지진으로 인해 손상을 입었다. /사진=AFP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8분 후쿠시마현 인근 앞바다에서 규모 7.3 추정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의 깊이가 55㎞라고 밝혔다.

후쿠시마현과 바로 옆 미야기현에서는 '진도 6강'(진도는 해당 지역에서 느끼는 지진의 강도를 나타낸 것)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6강' 이상 진동이 발생한 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고, 미야기현에서는 2011년 4월 7일 이후 처음이다.

동일본 대지진은 2011년 3월 11일 오후 발생한 대형 지진으로,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리히터 규모 9.0를 기록했다.

미야기현의 한 호텔 직원은 이번 지진에 대해 산케이신문에 "동일본 대지진을 떠올리게 하는 흔들림이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주민센터 직원은 "3분 정도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선반의 물건이 떨어지고 TV가 떨어졌다는 보고도 있었다.

두 현을 중심으로 약 82만 가구는 정전된 상태다. 수도관 파열, 단수 신고도 일부 있었다.

다만 큰 건물 피해나 인명 피해 신고는 없었으며, 현재까지 두 현에서 13명의 부상 신고가 접수됐다. 진원의 깊이가 비교적 깊어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히라타 다다시 지진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아사히신문에 "진원의 장소로 보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면서 "이 지진의 여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도쿄대 지진연구소 후루무라 다카시 교수도 NHK에서 "판의 경계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보인다"며 "(이곳은)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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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동 기자 new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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