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폐수처리업체서 근로자 2명 유독가스 질식..의식 불명

최은지 2021. 2. 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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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폐수처리 업체에서 폐수 슬러지(찌꺼기)를 수거하던 근로자 2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졌다.

14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폐수처리 업체의 폐수 찌꺼기 공정에 투입된 근로자 A(49)씨와 B(49)씨가 유독가스를 마시고 쓰러진 것을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 등은 이 업체 소속 근로자들로 폐수 찌꺼기를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유독가스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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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가스에 질식한 근로자 구조 [인천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한 폐수처리 업체에서 폐수 슬러지(찌꺼기)를 수거하던 근로자 2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졌다.

14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폐수처리 업체의 폐수 찌꺼기 공정에 투입된 근로자 A(49)씨와 B(49)씨가 유독가스를 마시고 쓰러진 것을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가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다.

A씨 등은 이 업체 소속 근로자들로 폐수 찌꺼기를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유독가스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가 유독가스에 먼저 질식해 쓰러지자, B씨가 그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가 가스를 들이마셔 쓰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메탄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근로자들이 방독면은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작업 전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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