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인 모임에 대형병원까지.. 끊이지 않는 신규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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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모임과 이동 자제 권고에도 각종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가족·지인 모임뿐 아니라 대형병원 등 한 장소에 머문 사람들 사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진 사례가 발견됐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족·지인 모임과 체육시설, 대형병원, 어린이집 등을 고리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연휴 기간에 경기 포천시와 여주시, 울산 등에서 가족 다수의 감염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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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족·지인 모임과 체육시설, 대형병원, 어린이집 등을 고리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연휴 기간에 경기 포천시와 여주시, 울산 등에서 가족 다수의 감염이 확인됐다. 포천에서는 일가족 10명의 감염이 확인됐으며 울산에서는 가족 간 전파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주에서는 시리아 국적의 모친과 아들 3명 등 가족 15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 6일 어머니 A씨가 사는 여주 자택에 모였다고 조사됐다. 모임에는 모두 20명이 참석했으며 A씨의 세 아들과 배우자, 자녀 등으로 파악됐다. 모임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나머지 5명에 대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서울 구로구의 한 체육시설에서는 지난 9일 이후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성북구의 한 체육시설에서도 종사자와 이용자, 가족 등 15명이 확진돼 새로운 사례가 추가됐다.
그 밖에도 서울 강동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 누적 19명, 성동구 한양대병원과 관련해서는 누적 98명으로 기존 집단감염 발생지에서도 확진자가 늘었다. 용산구의 한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57명이 됐다. 세종시 한 건설현장과 관련해서는 종사자, 가족 등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북 충주시와 전북 김제시의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 확진자는 총 68명이다. 부산에서는 중구 요양원 관련(누적 22명), 중구 재활병원(45명), 해운대구 요양시설(23명), 서구 항운노조(63명)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방역 당국은 여전히 재확산 위험에서 안정적으로 벗어나지 않았다면서도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감과 자영업자 운영난을 고려해 거리두기는 완화했다.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기존보다 한 단계씩 낮췄다. 5인 이상 모임은 계속 제한하나 직계 가족 모임과 시설 관리자가 있는 스포츠 영업시설은 5인 이상 모임 금지에서 제외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개인 간 모임 등을 통한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하되 장기간 모임 금지에 따른 피로감, 생업 시설의 애로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28일까지 적용된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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