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조직위, 다음주 후임 회장 결정할 듯.."하시모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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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발언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후임은 다음주 결정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직위는 올림픽 개막까지 5개월여를 남겨두고 사령탑 공백으로 인한 업무 적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주 이사회 멤버로 구성된 '후보자 검토 위원회'를 열고 후임 회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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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여성 비하 발언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의 후임은 다음주 결정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직위는 올림픽 개막까지 5개월여를 남겨두고 사령탑 공백으로 인한 업무 적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주 이사회 멤버로 구성된 '후보자 검토 위원회'를 열고 후임 회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조직위 정관에 따르면 회장은 이사 중에 선임하게 돼 있어 이사 이외의 후보자를 뽑을 경우 이사회 전에 평의원회를 먼저 열고 이사로 선임해야 한다.
조직위는 이 모든 절차를 다음주, 늦어도 다다음주에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여성은 말이 많아 회의가 오래 걸린다" "여성 이사를 늘린다면 발언 시간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등의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모리 회장은 지난 12일 조직위 긴급회의에서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앞서 그는 지난 11일 가와부치 사부로 전 일본축구협회 회장을 만나 회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으나 '밀실 인선'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가와부치 전 회장은 12일 이를 고사했다.
이 가운데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은 모리 회장의 후임으로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 담당상이 부상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후임 회장으로는 여성이나 나이가 젊은 사람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조직위에 전달했다는 것.
한 집권 자민당 간부는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하시모토 담당상이 정계와 스포츠계 모두에 실적과 인맥이 있다며 "하시모토 담당상 이외에 후보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조직위 간부 또한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하시모토 담당상은 여성이며 올림픽 선수·행정 경험까지 갖춰 회장직에 적임자"라고 밝혔다.
1964년생 여성인 하시모토 담당상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동·하계 올림픽에 모두 7차례나 출전한 운동선수 출신 정치인이다.
다만 그가 후임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장관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점은 걸림돌로 지적된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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