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뮤지컬 대작이 돌아왔다..다시 불켜진 무대
[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그동안 많은 뮤지컬 무대도 막을 올리지 못 했는데, 최근 좌석 간 거리두기 지침이 일부 완화되면서 조심스럽게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특히 관객들이 그토록 기다려오던 뮤지컬 대작들이 공연을 재개해 주목받고 있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살아가야 할 땅"]
["동녁 붉은 해"]
["동녘 붉은 해"]
["내가 조선의 왕비다!"]
공연 횟수 천3백 회 돌파, 누적 관객 190만 명.
우리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가 25년 동안 세운 대기록입니다.
[윤홍선/'명성황후' 프로듀서 : "오랫동안 관객분들한테 사랑을 받아 온 것이 25주년 동안 이렇게 이끌고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무대에 LED 패널을 활용하고, 의상, 소품까지 새롭게 제작한 25주년 기념 공연.
코로나19로 두 차례 개막이 연기되고 조기 폐막할 위기에 처했다가, 좌석 간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이성미·조상근/관객 : "코로나 때문에 못 보는 줄 알았어요. 근데 다시 이렇게 보게 되어서 너무 기분이 좋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신영숙/명성황후 역 : "공연의 완성은 관객분들이라는 것을 이번에 새삼 다시 한 번 느끼는 것 같습니다. 불꽃을 품을 수 있는 그러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럼 제가 무대를 만들어볼까요."]
["들어라. 썩을대로 썩은 세상아, 죄악으로 가득하구나."]
["나는 나 돈키호테"]
조승우, 홍광호, 류정한. 내로라하는 뮤지컬 스타들의 무대.
지난 연말부터 좌석 예매와 취소가 거듭됐지만, 관객들은 고대하던 공연이 개막하자마자 전석 매진으로 화답했습니다.
[문소정·정진임/관객 : "(지금 부산에서 오셨다고요?) 코로나 때문에좀 우울했는데 공연을 통해서 다시 견딜 수 있는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이 한국 관객을 만난 지도 15년째.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시 무대에 불을 켜며 우리의 일상이 조금이나마 회복되길 기대해 봅니다.
[윤공주/'알돈자' 역 : "저희 작품은 그 안에서 희망, 용기, 꿈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기쁨이 되고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 민창호/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안재우
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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