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약국서도 접종..그런데 백신이 없다?

박성호 2021. 2.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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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두달이 됐습니다.

이제는 동네에서 간편하게 맞을 수 있도록, 대형 약국에서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보건 당국에서는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학교 대면수업을 재개해도 좋다는 권고를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대형약국 CVS에 오전부터 사람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입구에서 예약자 명단을 확인받고 들어가면, 약국 안 별도의 공간에서 백신을 맞습니다.

[나이젤] "온라인으로 예약하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수요일 새벽 5시쯤 일어나 해냈습니다."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줄 보호막을 갖게 된다는 생각에 이제야 마음을 놓습니다.

[린다] "신이 납니다. 아마도 정상으로 되돌아가는 첫 걸음이겠죠. 모두를 위해 좋다고 생각합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전국에 이런 약국 6천5백 곳에 1백만회 분의 백신이 추가로 이번주 안에 배포됩니다.

동네 약국에서도 접종해 소외된 지역 없도록 공평하게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상황은 순탄치 않습니다.

공급도 달리고 배포 분량도 들쭉날쭉입니다.

결국 LA에서는 다저스 경기장 등 대규모 접종장소 5곳을 일시 폐쇄했습니다.

인구 1천만 명이 넘는 지역인데 이번 주 고작 1만 6천만 명 분이 도착했고, 지난 수요일 그마저도 바닥났습니다.

[존 슈워츠버그 /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 "LA에는 접종 장소도 있고, 사람도 있고, 모든 게 잘 돌아가는데, 문제는 백신이 없다는 겁니다."

백신으로 희망과 좌절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대면 수업도 가능하다는 권고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교사와 학부모들의 불안이 여전하고, 전염력 높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내 39개 주에서 확인돼 당장 대면수업이 확산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 : 임상기(버지니아) /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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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shpar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87055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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