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당나귀떼 강남 도심 질주..40분 만에 포획
<앵커>
오늘(13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당나귀떼가 출몰해 한동안 거리를 누볐습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성묘객이 낸 것으로 보이는 산불도 이어졌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상민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택시 뒤에서 나타난 당나귀 3마리가 발굽 소리를 내며 차도 위를 빠르게 달립니다.
잠시 뒤 인도에서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낮 1시 반쯤, 서울 신사역사거리 근처에서 당나귀들이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문 닫으세요, 문!) 문이 안 닫혀요.]
당나귀들은 근처 식당 주인이 키우는 반려동물이었는데, 순찰차를 이용해 근처 주택가 골목으로 몰아간 경찰에게 잡혀 40분 만에 주인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당나귀 주인 : 잠금장치가 문제가 있었나 봐요. 내려가 볼까 아니면 내려가지 말까, 이렇게 눈치를 보다가 슬슬 언덕길로 내려가죠. '가자!' 하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경찰은 당나귀 주인에게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범칙금 5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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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위로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낮 1시쯤 충남 천안시의 한 양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인명 피해 없이 약 40분 만에 꺼졌지만, 사육장 3개 동이 모두 타 4만 마리 가까운 닭이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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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여파로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낮 2시쯤, 전남 순천시의 한 야산에서는 성묘객이 낸 것으로 보이는 불이 났습니다.
헬기까지 동원돼 약 2시간 반 만에 큰불을 잡았습니다.
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는 대로 피해 규모와 불을 낸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화면제공 : 산림청·김도민·박지훈·유춘희·조근영·제준영)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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