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 80일만에 휴가 간다..국방부 "군 내 거리두기 2단계로"

조해람 기자 2021. 2.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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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국군장병라운지 TMO에서 장병들이 승차권을 구입을 위해 안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군 장병들의 휴가 제한을 풀었다. 휴가가 통제된 지 80일만이다.

국방부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침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전 부대에 군 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27일부터 군 내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해 청원 휴가와 전역 전 휴가 등을 제외한 모든 장병의 휴가를 잠정 중단해왔다. 지난 3일부터는 지난해 10월 이전 입대자 등 입대 이후 한 번도 휴가를 가지 못한 신병에 한해 제한적으로 휴가를 허용했다. 하지만 대다수 장병들은 휴가를 떠나지 못했다.

이번 조치로 휴가가 허용되는 인원은 부대 병력 20% 이내다. 군내 PCR 검사 능력 등 휴가자 방역 관리가 가능한 범위다. 외출은 원칙적으로 통제하되 현장지휘관의 판단 아래 안전지역에서 나갈 수 있다.

휴가에서 복귀하는 장병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국방부는 복귀 장병을 영내 장병과 분리하고 예방적 격리·관찰에 나서는 등 방역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영내에서 종교활동은 영내 장병만 이용할 수 있고, 좌석의 20% 이내로 이용이 제한된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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