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없이 형제·자매 모일 때는 4명만? 거리두기 Q&A
【 앵커멘트 】 거리두기 단계는 조정됐지만,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되다보니 헷갈리는 점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권열 기자와 궁금한 점,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부모님과 자녀, 손자·손녀는 편히 만나도 된다는건데, 형제나 자매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 기자 】 헷갈리는 가족 모임,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직계가족의 범위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조부모와 외조부모, 아버지·어머니가 포함되고요.
며느리, 사위, 손자와 손녀도 직계가족입니다.
이 분들은 같이 살지 않아도 5명 이상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형제나 자매·남매는 직계가 아닙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없이 5명 이상 형제끼리, 자매끼리 만나는 것은 안 됩니다.
또 궁금해 하시는 상황이, 가족과 가족이 아닌 지인이 섞여서 만나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4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 질문2 】 가족, 친척이 어쩔 수 없이 모여야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결혼식이나 장례식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기자 】 결혼식과 장례식은 5인 모임 금지의 예외입니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99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거주지가 다른 가족이 이사를 가는데 도와줘도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이사는 친목 모임이 아니기 때문에 다섯 명 이상이 모여도 됩니다.
다만, 이사 뒤 식사를 하는 경우에는 4명까지만 가능합니다.
이 원칙은 다른 경우에도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회사 일로 만나는 모임은 사적모임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모임이 끝나고 식사를 하는 것은 사적모임이어서 4명까지만 가능합니다.
【 질문3 】 여러 사람이 수업을 듣는 학원에서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4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학원 수업은 친목 모임이 아니기 때문에 4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업을 들어도 됩니다.
물론 이때도 사람 사이 1미터 이상 거리두기를 해야 합니다.
또 노래나 관악기 교습은 1대 1 교습만 허용하고, 교습생 사이에 칸막이가 있으면 한 교실당 4명까지 허용합니다.
【 질문4 】 운동도 4명만 함께 할 수 있는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당구, 스크린 골프장은 4명까지만 함께 이용 가능합니다.
등산, 낚시도 실외 활동이지만 4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낚시배 선원이나 골프장 캐디도 5인 이상 모임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고 봐야 하는지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골프장 캐디, 낚시배 선원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 질문5 】 그런데 야구나 축구를 하려면 여러 사람이 모일 수밖에 없잖아요. 야구나 축구는 못합니까?
【 기자 】 가능합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시설 관리자가 있는 시설에서 해야 합니다.
또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경기 이후 식사는 5명 이상 함께 할 수 없습니다.
【 질문6 】 방역 지침을 완화했지만, 여전히 이용이 제한되는 곳도 많죠? 수도권 지역 사우나, 찜질방은 이용 가능한가요?
【 기자 】 수도권 사우나와 찜질방은 당분간 계속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유흥시설은 전국적으로 집합금지가 해제됐지만,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업주나 손님, 모두 지켜야 하는데요,
클럽에선 춤을 출 수 없고, 헌팅포차나 감성주점에선 테이블을 옮겨 다니면 안 됩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해당 업소는 2주간 집합금지 대상이 됩니다.
【 질문7 】 거리두기가 완화됐는데 종교 시설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기자 】 미사, 법회, 예배 등의 경우 좌석 수를 기준으로 수도권은 20%, 비수도권은 30% 이내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이때도 2미터 이상 거리두기는 필수입니다.
수련회, 기도회, 단체 식사, 음식 제공은 계속 금지입니다.
【 질문8 】 군대에도 변화가 있다고요?
【 기자 】 군 장병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15일부터 휴가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군 장병의 휴가 전면통제가 풀리는 건 80일 만이라고 합니다.
【 앵커멘트 】 휴가 나온 군 장병들, 즐겁더라도 거리두기는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권열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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