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더비에서 던져도 되겠다" 수베로 감독, 깜짝 배팅볼 투수 변신

고유라 기자 2021. 2. 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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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배팅볼 투수를 자청했다.

선수들의 자발적인 추가 훈련이 흐뭇했는지, 그라운드에 있던 수베로 감독이 배팅볼을 던지겠다고 선수들에게 먼저 제안했다.

선수들은 수베로 감독이 던지는 '입맛에 잘 맞는' 배팅볼을 때리며 타격감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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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배팅볼 투수를 자청했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배팅볼 투수를 자청했다.

한화는 "13일 수베로 감독이 배팅볼 투수를 자청해 '깜짝 등판에 나섰다"고 전했다. 배팅볼 대상은 이성열을 비롯한 정진호, 김민하, 노수광, 하주석 등 베테랑 선수들이었다.

이날 선수 5명은 정규 훈련이 끝난 뒤 엑스트라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의 자발적인 추가 훈련이 흐뭇했는지, 그라운드에 있던 수베로 감독이 배팅볼을 던지겠다고 선수들에게 먼저 제안했다.

선수들은 수베로 감독이 던지는 '입맛에 잘 맞는' 배팅볼을 때리며 타격감을 점검했다. 특히 이성열은 대형 홈런 타구를 펑펑 날려 '배팅볼 투수'를 뿌듯하게 했다. 수베로 감독은 약 20분 간 100구 가량을 던졌다.

수베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원래 가만히 있기보다는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게 성격에 맞다. 미국에서도 배팅볼 투구, 펑고 치는 것을 즐겼다"며 "배팅볼을 1년 반만에 던졌는데 선수들이 치기 좋게 잘 들어간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성열은 "내일 비 소식도 있고, 모레는 쉬는 날이라 타격 훈련을 추가로 하려고 했는데, 후배들과 뜻이 맞았다"며 "감독님이 선수들을 위해 배팅볼을 던져주셔서 선수들 모두 고마운 마음이다. 특히, 나는 이번 캠프 첫 배팅볼 타격 훈련인데, 감독님 공을 쳐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치기 좋게 공을 던져 주신다"며 "만약에 올스타전 홈런더비에 우리 선수가 참가한다면, 감독님이 공을 던져주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수베로 감독의 배팅볼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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