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전 ECB총재, 이탈리아 총리에

김광태 2021. 2. 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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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정부 붕괴로 정치적 위기를 겪던 이탈리아가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차기 총리로 확정지었다.

드라기 전 총재는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새 내각의 장·차관 명단을 제출했다.

앞서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M5S)-중도 좌파성향의 민주당(PD)-중도성향 생동하는 이탈리아(IV) 등 3당이 구성한 연립정부가 붕괴하고 주세페 콘테 총리가 사임하는 등 정국 위기가 깊어지자 마타렐라 대통령은 지난 3일 드라기 전 총재에게 내각 구성 권한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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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내각 13일 출범..위기의 이탈리아 구원투수 등판
마리오 드라기 전 ECB총재가 차기 이탈리아 총리로 확정됐다. 드라기 전 총재가 12일(현지시간)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연립정부 붕괴로 정치적 위기를 겪던 이탈리아가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차기 총리로 확정지었다.새 내각은 13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출범한다.

12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드라기 전 총재는 이날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을 만나 정당별 협의 결과 의회 과반 지지를 확보했으며 총리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공식 표명했다.드라기 전 총재는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새 내각의 장·차관 명단을 제출했다.

앞서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M5S)-중도 좌파성향의 민주당(PD)-중도성향 생동하는 이탈리아(IV) 등 3당이 구성한 연립정부가 붕괴하고 주세페 콘테 총리가 사임하는 등 정국 위기가 깊어지자 마타렐라 대통령은 지난 3일 드라기 전 총재에게 내각 구성 권한을 부여했다.

드라기 전 총재는 이후 4~6일, 8~9일 두 차례에 걸쳐 정당별 협의를 진행해 거의 모든 주요 정당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드라기 전 총재는 당초 희망한 대로 거국내각 구성이 성사된 것은 물론 의회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바탕으로 원활한 국정 운영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새 내각에는 전문 관료와 정치인이 함께 포진해 전체 23개 장관직 가운데 15개 자리는 정치인, 8개는 관료가 입각한다.

드라기 전 총재는 2011년부터 8년동안 ECB를 이끌었으며 유럽 재정위기에서 유로존을 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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