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최대 55조원..뉴욕증시 두드린 쿠팡, 실적 공개
[앵커]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 업체, 쿠팡이 미국 뉴욕 증권시장에 상장을 준비합니다. 미국 금융가에서는 쿠팡의 기업가치가 최대 5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쿠팡이 미국 시장 상장을 준비하면서 기업 실적도 공개됐는데 코로나 19로 매출이 배 가까이로 늘었지만 여전히 적자였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관련 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당초 나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뉴욕증권거래소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쿠팡에 대한 전망은 우호적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쿠팡의 기업 가치가 55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내다 봤습니다.
지난 2014년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업체인 '알리바바' 이후 가장 큰 외국 회사가 뉴욕 시장에 상장하는 셈이라고도 했습니다.
쿠팡이 미국 시장에 상장하면서 숨겨졌던 기업 실적도 공개됐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배송 주문이 늘면서 지난해는 매출 약 13조2500여 억원을 올려 1년전에 비해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5200억원 넘게 적자였습니다.
쿠팡의 미국 시장 상장이 일정대로 진행되면 오는 3월 기업공개가 가능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전망대로라면 쿠팡 지분 38%를 가지고 있는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는 투자금의 7배를 회수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돈 약 21조 원 입니다.
쿠팡은 상장이 성공하면 현장 직원에게 천억원대의 주식을 나눠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쿠팡 창립자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스톱옵션을 포함해 158억 원 규모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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