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 맞으면 출근도 못한다' 이스라엘의 강경 전략

조성원 기자 2021. 2. 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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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해온 이스라엘이 일상 복귀 과정에서 백신 접종자와 비접종자가 누릴 혜택에 명확한 차이를 두기로 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슈퍼마켓과 약국에만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백신 접종자는 경기장이나 체육관, 헬스장에도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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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해온 이스라엘이 일상 복귀 과정에서 백신 접종자와 비접종자가 누릴 혜택에 명확한 차이를 두기로 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율리 에델스타인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슈퍼마켓과 약국에만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백신 접종자는 경기장이나 체육관, 헬스장에도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지난해 12월 19일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이날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 명)의 40%가 넘는 378만여 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회 접종을 마친 인원은 25% 이상인 241만여 명입니다.

그러나 한때 20만 명 선까지 치솟았던 하루 접종자 수는 최근 6만 명대까지 줄었습니다.

여기에 여전히 하루 4천 명대의 신규 감염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단계적인 일상 복귀계획을 내놓은 정부는 다소 강압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접종률을 늘리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7일부터 1단계 봉쇄 완화 조치를 실행한 이스라엘은 오는 23일쯤 2단계, 다음 달 9일에 3단계 완화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2단계 봉쇄 완화 때는 체육관과 쇼핑몰, 호텔이 다시 문을 열고 3단계에서는 커피숍과 음식점도 영업을 재개하는데, 이를 이용하려면 2회 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거나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고 '그린 패스'로 불리는 앱을 통해 이를 인증해야 합니다.

그러나 음성 인증의 경우 유효기간이 있어서 미접종자가 영업장을 이용하려면 72시간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보건부는 백신 미접종자의 직장 출근을 제한할 수 있도록 법 개정도 검토 중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원 기자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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