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 숨통 트였지만..일부 업종 실망감
[뉴스리뷰]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대체로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로 밤에 영업이 이뤄지는 업종들의 불만은 여전한 상황인데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밤 아홉시가 넘은 시각, PC방의 간판도 내부도 모두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영업제한 조치에 항의하고자 업주들이 지난 7일부터 벌이고 있는 점등시위 모습입니다.
각 업종별로 자영업자들이 반발을 넘어 방역 조치에 불복하는 조짐까지 보이자 정부는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밤 10시까지로 완화하고 거리두기 단계도 낮추기로 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숨통이 트였다면서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지만, 일부 업종은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당구장이나 주점 등 밤에 많이 찾는 시설은 타격이 여전하다는 겁니다.
<김종민 / 전국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저녁 7시 이후 8시 정도부터 본격적으로 손님들이 들어오는 매장이잖아요. 기존에는 1시간 하다가 이제 2시간 영업하는 것…시간 제한을 다르게 고민을 해줬으면…"
시민들은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감이 커져 세부적으로 완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있었지만,
<정수환 / 서울 종로구> "너무 다들 힘들어하니까 좀 심적으로 다들 힘든 것 같아요. 조금 더 제한을 풀어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
감염 확산세가 완전히 꺾일 때까지 조금 더 규제의 고삐를 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임수현 / 서울 마포구> "집단 감염도 많아서…피해가 많다고 해도 이게 빨리 끝나야 다 사라지는 거니까 확실히 잡을 수 있다면 (거리두기 단계를) 높게 유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방역당국이 이제는 규제보다 자율적 방역으로의 전환을 강조한 가운데 오는 월요일부터 2주간 감염 추이에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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