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제' 힘 싣는 박영선 "공공기관부터 도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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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 중인 박영선 예비후보가 "안전을 책임지는 공공기관부터 주 4.5일제를 도입하겠다"며 주 4.5일제 공약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의 주 4.5일제 공약에 대해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오세훈 전 시장은 "4.5일은 커녕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없어 당장 생계가 걱정인 그들에게 4.5일제 공약이 가당키나 한가"라며 "디테일한 실행계획도 없는 꿈같은 말을 청년들 앞에서 비전이라고 제시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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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서울역을 다녀와서 더 확고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전을 책임지는 공공기관부터 주4.5일제가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박영선의 생각”이라며 “그래야 보다 안전한 서울을 만들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후보는 서울역을 방문해 철도 근로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박 후보는 “설날에도 쉬지 못하는 철도관련 근로자들을 찾았다”며 “하루 320회 운송, 하루 예상 운송객 약 30만. 그래도 지난 1년간 KTX 에선 철저한 방역으로 확진자가 한명도 없었다는 자부심이 명절 근무의 고단함을 잊게하는듯 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가 주 4.5일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앞서 지난 8일 민주당이 주최한 청년정책간담회에서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주 4.5일제를 확립시키고 싶다”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과 직결된 문제이자 자신의 삶을 향상하는 데 있어 굉장히 바라고 있고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후보는 또 “주 4.5일제는 청년, 일자리, 보육 등 여러 가지 복지 문제와 연결돼 있다”며 “서울시의 대전환,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새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한편 박 후보의 주 4.5일제 공약에 대해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오세훈 전 시장은 “4.5일은 커녕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없어 당장 생계가 걱정인 그들에게 4.5일제 공약이 가당키나 한가”라며 “디테일한 실행계획도 없는 꿈같은 말을 청년들 앞에서 비전이라고 제시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다. 11일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6~9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일화를 전제로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안철수 예비후보가 43.5%, 박영선 예비후보는 40.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로 야권이 단일화될 경우를 가정했을 때 박 후보와 오세훈 후보의 가상 대결은 45.1% 대 33.0%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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