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째 정체 양상이지만..'수도권 집단감염·변이' 관건
전국 즉시 가용 중환자 병상 545개.."병상 여력 안정적"
"환자 수 명확한 감소세 아냐..연휴 이후 방역 상황 중요"
[앵커]
설 연휴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만에 3백 명대로 내려갔습니다.
한 달째 확진자가 크게 늘지는 않는 모습이지만, 수도권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연휴를 맞아 신규 확진자는 다시 3백 명대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 첫날 500명을 넘어선 것을 보면 연휴 이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합니다.
일단 최근 한 달 동안 추이를 보면 '3차 유행'이 정체기에 들어선 건 분명해 보입니다.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53명으로 떨어졌고 수도권은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4주째 200명대, 비수도권은 100명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도 전국 540여 개로 여유가 있습니다.
다만 환자 수가 확실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볼 수도 없어서 거리 두기 단계가 조정된 이번 연휴 이후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본부 역학조사 분석단장 : 아직 명확한 감소세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 맞습니다.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마시고, 언제 어디서든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사적인 모임 자제,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을 새로운 마음으로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무엇보다 크고 작은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수도권이 문제입니다.
신규 확진자 10명 가운데 7~8명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는 데다, 급격한 확산 우려가 큰 집단 감염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서울, 수도권의 경우에 있어서는 전체 환자들의 80% 가까이가 발생하고 있고 한 사람이 몇 사람을 감염시키느냐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지금 서울, 수도권의 경우 1을 넘어가고 있거든요.]
더군다나 외국발 변이 바이러스 환자도 88명까지 늘어난 상황이어서, 외국처럼 더 큰 유행으로 번지지는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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