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남성은 NO"..여성 행복주택 입주자격 놓고 논란 확산

이영웅 2021. 2. 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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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선부 행복주택 입주자격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안산도시공사가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의 지원요건을 청년 여성으로만 제한하면서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되는 행복주택은 여성근로자를 위한 임대아파트가 노후화돼 재건축하는 것인 만큼 여성 청년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며 "남성 청년은 대학생 자격으로 지원하면 된다. 법적으로 문제될 것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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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도시공사, 최근 선부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공고 발표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선부 행복주택 입주자격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안산도시공사가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의 지원요건을 청년 여성으로만 제한하면서다.

남성 청년들은 안산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행복주택이 애초 여성 임대주택을 재건축해 지어지는 만큼 여성전용 분양이 이뤄져야 한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안산도시공사는 최근 경기 안산 선부동 978번지에 위치한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를 발표했다. 안산도시공사는 이곳에 위치하던 34년 된 여성근로자 임대아파트(한마음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1층, 지상 15층 아파트 2개동의 행복주택 총 286호를 짓고 있다.

행복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나 도시기금 자금을 지원받아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주변 전세 시세의 약 60~80% 수준이며 대학생 및 청년은 최대 6년, 신혼부부는 10년, 고령자는 2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안산도시공사는 18형에 ▲대학생(4호수) ▲청년(200호수) ▲고령자(20호수) ▲주거급여수급자(20호수)를, 36형에는 ▲신혼부부 및 한부모가족(24호수) ▲고령자(9호수) ▲주거급여수급자(9호수)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입주자 신청을 받고 다음달 16일 서류제출 대상자를 선정, 발표한다.

문제는 청년 200호수를 전부 여성에게만 받기로 하면서 발생했다. 공공임대주택인데 남성을 제외한 것은 차별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온라인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안산도시공사 SNS 등에는 이를 질타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남성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행복주택 취지대로 주거취약계층 모두에게 평등하게 신청자격을 부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똑같이 세금을 냈는데, 남성전용 행복주택은 없는 만큼 엄연한 평등권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행복주택이 자리잡는 터는 애시당초 여성근로자 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곳으로 사업계획단계부터 여성을 받기로 하는 내용으로 승인을 받은 만큼 문제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되는 행복주택은 여성근로자를 위한 임대아파트가 노후화돼 재건축하는 것인 만큼 여성 청년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며 "남성 청년은 대학생 자격으로 지원하면 된다. 법적으로 문제될 것 없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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