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은 빙하에 북극 간판' 올해의 과학 사진 수상작들

정윤주 2021. 2. 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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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포토그래픽 소사이어티(RPS)에서 시상하는 '올해의 과학 사진 대회' 우승작이 결정됐다.

'일반 과학 부문' 우승작은 시몬 브라운 작가가 찍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난파선 사진으로 결정됐다.

RPS 교육 및 홍보 담당 이사 마이클 프리차드는 "올해의 과학 사진 출품작은 기후 변화 및 위기와 관련된 작품이 그 어느 해보다 많았다"며 "수상작들은 우리의 주변 세계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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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포토그래픽 소사이어티(RPS)에서 시상하는 '올해의 과학 사진 대회' 우승작이 결정됐다.

RPS는 과학이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고, 세계 위기와 과학의 인과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매년 상을 제정해 시상해 왔다. RPS는 12일, 지난해 출품된 1,000명이 넘는 후보작품 가운데 네 작품이 우승작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기후 변화 부문' 우승은 영국의 사진작가 수 플러드가 차지했다. 플러드가 찍은 사진을 보면, 녹아 사라지기 직전인 빙하에 위태롭게 '북극점'이라는 표지판이 꽂혀 있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과학 매체 사이언스 포커스는 "역설적인 사진 이미지가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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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과학 부문' 우승작은 시몬 브라운 작가가 찍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난파선 사진으로 결정됐다. 1940년 영국에서 만들어진 선박은 이듬해 홍해에서 독일 폭격기의 공격을 받고 침몰했다. 브라운 작가는 난파선 정보가 담긴 1만5,005장의 사진을 추출한 뒤 각도를 조정해 배의 형상을 공개했다. 난파선이 있는 지역은 현재 인기 있는 다이빙 명소가 됐으며, 배는 서서히 지역 산호초의 일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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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 작가에게 주는 '젊은 과학 사진가' 부문 수상작은 무지개 그림자 셀피'로 결정됐다. 사진을 찍은 12세의 케이티 애플톤은 프리즘으로 만든 무지개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벽에 자신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애플턴은 수상 소감에서 "이 사진은 누구나 나이나 장비에 상관없이 과학 사진을 찍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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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젊은 과학사진작가' 우승자는 레이먼드 장으로 결정됐다. 장은 중국 집광형 태양열 발전소를 촬영한 '아폴로의 사자' 사진 작품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RPS 교육 및 홍보 담당 이사 마이클 프리차드는 "올해의 과학 사진 출품작은 기후 변화 및 위기와 관련된 작품이 그 어느 해보다 많았다"며 "수상작들은 우리의 주변 세계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들"이라고 밝혔다.

수상작은 2021 맨체스터 과학 축제에 전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 전시회로 대체할 전망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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