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순천향대 서울병원..37명 집단감염 또 터졌다

김근희 기자 2021. 2. 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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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37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오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지만 병원, 일가족·지인 등을 통해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집단감염 발생━코로나19 집단감염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확진자 37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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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서울 순천향대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3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현재까지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 총 37명이 확진됐다. 확진자는 대부분 본관 7층과 8층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확진자는 입원 환자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입원 환자에 대해 입원 전 검사와 입원 5일차 검사 2차례 검사를 실시하는데, 해당 확진자는 입원 5일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됐다. 병원 측 관계자는 "어젯밤 늦게 확진자가 발생해,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전직원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고, 환자들의 경우는 접촉력에 따라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2.13/뉴스1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37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오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지만 병원, 일가족·지인 등을 통해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은 만큼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아직까지 명확한 감소세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 단장은 "현재 경제적인 상황과 국민의 수용성을 고려한 포괄적인 조치인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방역조치를 이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가 기존 규제 중심에서 행위 중심으로 프레임이 바뀌었다"며 "보다 높은 실천을 통해 방역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집단감염 발생
코로나19 집단감염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확진자 37명이 나왔다. 37명 중 27명은 병원 환자, 8명은 병원 종사자, 2명은 가족 등 보호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입원 환자들이 5일마다 한번씩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어제(12일) 확진자가 다수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입원환자가 생활하는 층의 입원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해 이날 오전까지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층까지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며 "연휴기간이지만 (검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가족·지인發 코로나19 집단감염 이어져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7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발생은 326명, 해외유입은 46명이다. 2021.2.7/뉴스1
이날 0시 기준 주요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북구 병원 관련해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가 6명으로 증가했다.

부산 중구 요양원에서는 지난 11일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한 결과 4명이 확진됐다.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2명으로 늘었다.

기존에 발생한 병원 관련 집단감염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대학병원 관련해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98명에 이른다. 부산 중구 재활병원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5명으로 증가했다. 부산 해운대구 요양시설 관련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증가했다.

일가족, 지인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날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포천시 일가족 관련해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다. 강원 철원군 일가족 관련해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1명 모두 가족이다.

이 단장은 "이제 연휴가 거의 끝나가고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고 있다"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사적인 모임 자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을 새로운 마음으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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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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