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소송선 졌지만..폭스바겐·美조지아주 원군 등장
조지아주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에 거부권 촉구
전기차 배터리를 두고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간 대형 소송전에서 SK이노베이션이 패배했지만 곳곳에서 'SK 지원군'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기업 폭스바겐(VW)과 미국 조지아주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소송 결과 관련 조건을 완화하거나 심지어 이를 뒤집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VW가 성명을 통해 "한국 배터리 기업 분쟁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봤다"며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를 최소 4년 이상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미국에 전기차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이 패소하며 VW에 대한 배터리 수출이 향후 2년간으로 제한됐다. 이같은 제한을 기존 대비 두 배 긴 4년 이상으로 풀어달라는 요청이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는 이를 넘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번 판정 결과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불행히도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SK가 공급하는 2600개 청정에너지 일자리와 혁신 제조업에 대한 커다란 투자를 위협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향후 4년간만 배터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제한된 미국 포드는 SK-LG 양사 합의를 촉구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는 지난 11일 트위터를 통해 "두 회사 합의는 궁극적으로 미국 제조업과 노동자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밝혔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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