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학원은 24시간 운영, 식당·카페는 오후 10시까지만..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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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하향되며 업종간 운영시간이 달라지자 식당 사장님들과 PC방 사장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 식당·카페 등은 기존 오후 9시까지 운영이 가능했던 수도권 43만 곳은 운영시간이 1시간 늘어나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게된 반면 전국 영화관, PC방, 오락실, 학원, 독서실, 놀이공원, 이미용업,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48만 곳은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돼 24시간 운영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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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었다.
권1차장은 “이번 조정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서민 경제의 어려움과 사회적 피로감 등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권 1차장은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면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상향할 수밖에 없다”며 “재확산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영업자·소상공인들께서 스스로 지키겠다고 약속한 방역 수칙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인원 제한 등의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과태료 처분과 별도로 2주간의 집합 금지가 시행된다”며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관리자와 이용자에 대해서는 발생한 손해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음식점&호프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말 이건 아닌데 숨통을 점점 조여온다”, “가만있다간 죽는거 밖엔 없다”, “말만 거창하게 해놓고 생색만 내는 것 같다”, “PC방에서 판매하는 반조리음식은 웬만한 식당만큼 판매되니 이젠 사람들이 PC방으로 몰릴 것 같다”, “정말 답 안나오는 탁상행정인 것 같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5인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되지만 직계가족의 경우 5인 이상 모이는 것은 허용됐다. 이번 조치는 오는 15일부터 적용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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