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박원순 취임 후 공무원 사망 적잖아..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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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시민단체의 서울이 아닌, 시민의 서울을 다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 4급 이상 개방형 직위가 지난해 6월말 56개까지 늘어났는데, 이는 이명박 전 시장 당시 14개에서 무려 4배나 늘어난 숫자"라며 "외부인력을 수혈하는 것이 무조건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다. 문제는 전문성도 없고 검증도 안 된 인사가 특정 세력 연줄을 잡고 있다거나 정치적 코드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대거 유입돼 공무원 조직을 사유화한 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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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시정 장악이 특히 문제
시민단체 아닌 시민의 서울 복원을"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시민단체의 서울이 아닌, 시민의 서울을 다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임 시장 시절 외부 인력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비판하면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서울시 공무원 한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고 언급하며 “박원순 전 시장 취임 이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시 공무원이 결코 적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그 원인을 단순히 특정할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서울시 공무원들의 사기가 매우 저하돼있고 격무에 시달렸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공무원 사기 저하의 원인 중 하나로 ‘시민단체의 시정 장악’을 들었다. 그는 “서울시의 4급 이상 개방형 직위가 지난해 6월말 56개까지 늘어났는데, 이는 이명박 전 시장 당시 14개에서 무려 4배나 늘어난 숫자”라며 “외부인력을 수혈하는 것이 무조건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다. 문제는 전문성도 없고 검증도 안 된 인사가 특정 세력 연줄을 잡고 있다거나 정치적 코드가 같다는 이유만으로 대거 유입돼 공무원 조직을 사유화한 점”이라고 했다. 이어 “당당하게 시험에 합격한 서울시 공무원 입장에서는 승진 기회도 그만큼 사라지고 업무에 있어 주도권도 상실하면서 상당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자괴감, 심리적 박탈감, 회의감이 서울시정 전체의 역량 약화로 이어지면 결국 시민의 불편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이 되면 이를 점검하겠다고 했다. 그는 “불필요한 위원회와 전시성 조직은 과감하게 통폐합하고 ‘외부세력’의 부당한 채용은 없었는지 살피겠다”며 “각종 지원금과 보조금 지원의 기준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사업의 공익성과 타당성을 엄격하게 심사하겠다”고 했다. 또 “일선 공무원에 의한 갑질과 부조리를 차단하기 위해 옴부즈맨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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