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모임 집단감염 계속..변이바이러스 8건 확인
[경향신문]
경기 부천시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123명이 확진됐다. 서울 용산구 외국인 모임에서도 55명이 집단 감염됐다. 변이바이러스 감염은 8건 늘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경기 부천시 영생교와 관련해 교인, 직원, 학원생, 가족 등 총 123명이 감염됐다”며 “주요 위험요인은 예배 및 강의 시의 마스크 미착용, 식당 내의 가림막 미설치 그리고 취식, 실내 환기 불충분, 기숙사 내의 위생 불량과 거리두기 미흡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생교 집단감염의 주요 전파경로는 내부 전파와 학원 강사다. 방대본은 영생교 승리제단과 교단 내부전파로 퍼진 바이러스가 학원 강사인 교인을 통해 학원생과 가족으로 추가 전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구 외국인 모임에서는 교인, 어린이집, 식당, 체육 커뮤니티 모임 등에서 총 55명이 확진됐다. 임 단장은 “최초 확진자와 교회 예배에 참석한 교인, 그리고 가족과 가족이 다니는 어린이집, 실내체육활동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국내 감염은 이날 8건이 추가 확인돼 총 88건으로 늘었다. 이날 새로 추가된 변이바이러스 8건은 해외 유입 사례다. 영국형이 5건, 남아공형이 3건으로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1명이다.
임 단장은 접촉자 조사 결과 현재까지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했다. 동거 가족 등 격리 중 접촉가능성이 있는 4명도 조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임 단장은 밝혔다.
임 단장은 “연휴 이후에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의 시작과 함께 방역관리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마시고, 언제 어디서든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사적인 모임 자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등을 새로운 마음으로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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