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거리두기 완화, 방역위반 강력제재"

"긴장 풀어선 안 돼, 언제든 상향 가능"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13일 “정부가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면서 제주도도 방역조치를 조정하지만,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업소에는 강력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합동 브리핑에서 “정부가 오늘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5단계로 완화하면서 제주도도 발맞춰 방역조치를 조정한다”며 “식당과 카페,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은 운영시간 제한이 없어지고 클럽 등 유흥시설 운영도 10시까지 허용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1.5단계로 완화하는 것이 긴장을 풀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며 “아직은 언제든지 2단계로 상향 조정될 수 있는 불확실성이 큰 시기”라고 짚었다.

이어 “제주가 코로나19 상황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던 것은 도민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협력 덕분이었다”면서 “조금만 더 인내해 준다면 코로나19 위기에서 탈출하는 시간을 더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아울러 수눌음(품앗이)의 마음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이용하고, 어려운 이웃을 살펴봐 달라”면서 “제주도는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키면서 제주가 다시 활기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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