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대권후보 "나가라"는 당원들..'이재명 탈당설' 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본소득을 두고 “알래스카를 빼고 그것을 하는 곳이 없다”고 말했는데, 여기에 이 지사는 연거푸 "사대적 열패의식"이라며 강도 높게 반박했다. 그러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대표) 표현이 뭐 그렇게 틀린 말도 아닌데, 이 지사가 많이 화를 냈다”고 지적했고,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지구상에서 기본소득 제도를 성공리에 운영한 나라가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친문 세력의 반감을 산 또 다른 고비는 2018년 4월 경기지사 경선 전후였다. 친문 핵심 전해철 예비후보(현 행정안전부 장관)와의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도 승리했지만, 이후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이 뒤따랐다. '전해철 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거나 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과거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취업 특혜를 얻었다'는 글을 올린 트위터 계정(@08__hkkim) 소유주에 대해 경찰이 '이 지사 부인 김혜경씨'라는 수사 결과를 발표해서다.
이 지사는 최근 각종 발언마다 "문 대통령의 뜻",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후엔 SNS 게시글에서 "100년 만의 세계사적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문 대통령께서 그 자리에 계신 게 얼마나 다행인가 다시 한 번 생각했다"며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탈당설'에도 선을 긋고 있다. 당내 극심한 견제 탓에 대선후보로 선택받기 어려워지면 이 지사가 '탈당 후 신당 창당' 등 활로를 찾을 것이란 시나리오지만, 이 지사 주변에선 '정치생명을 단축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 30%를 넘보는 이 지사의 지지율에는 개인에 대한 호감과 별개로 '민주당 1위 후보'의 지분 역시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금수저는 발렌타인데이도 다르다?…입이 떡 벌어지는 '초호화 선물' - 머니투데이
- "걸친 것만 835만원?"…블랙핑크 지수, 아찔한 코르셋 패션 - 머니투데이
- 존 리 "주식 팔아야 할 때는…" 韓 워렌버핏의 투자전략 - 머니투데이
- '1m 목줄'에 묶여…시골개의 하루를 보냈다[남기자의 체헐리즘] - 머니투데이
- 폭등론자였던 차트쟁이도 팔았다…"서울 집값, 최고 52% 하락"[부릿지]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전기차 보조금 없애라" 머스크 속내는…'나만 살고 다 죽자'? - 머니투데이
- 위약금까지 물고…10억원 짜리 '성수(CJ올리브영)역' 안 쓴다, 왜? - 머니투데이
- "수업 들어가면 신상턴다" 둘로 쪼개진 학생들…산으로 가는 동덕여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