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 문신으로 새겨"..전 연인에 '염산 테러' 당한 英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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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에게 염산 테러를 당해 죽을 고비를 넘긴 남성이 새로운 사람과 가정을 꾸린 이후에도 "여전히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다니엘 로타리우(35)는 2016년 7월 당시 여자친구였던 케이티 렁으로부터 염산 테러를 당해 얼굴 전체와 몸 곳곳에 심한 화상을 입고 시력까지 잃었다.
급기야 케이티는 다니엘과 심하게 다툰 뒤, 잠든 그의 얼굴에 염산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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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전 여자친구에게 염산 테러를 당해 죽을 고비를 넘긴 남성이 새로운 사람과 가정을 꾸린 이후에도 “여전히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니엘과 케이티는 2015년 12월부터 연인 관계로 지내왔지만, 다니엘보다 스무 살 많았던 케이티는 다니엘에게 “SNS를 탈퇴해라”, “내 이름을 문신으로 새겨라” 등의 요구를 하며 집착 증세를 보여 왔다.
급기야 케이티는 다니엘과 심하게 다툰 뒤, 잠든 그의 얼굴에 염산을 부었다. 그는 곧바로 병원 치료를 시작했지만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다. 무엇보다 테러로 일그러진 얼굴을 볼 때마다, 당시의 끔찍한 기억으로 심리적 통증을 호소했다.
다니엘은 당시를 떠올리며 “케이티와 말싸움을 한 뒤 잠자리에 든 뒤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깼다”며 “처음에는 뜨거운 물이라고 생각했지만, 입안에서는 산의 맛이 느껴졌고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맛을 느꼈을 때 바로 뜨거운 물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며 “내 한쪽 눈이 안개처럼 보이기 시작했고, (앞에 있는 사람이) 여자인지 남자인지조차도 알 수 없었다”고 했다.
사고 이후 다니엘은 병원에서 퇴원한 뒤 자신을 간병해주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 5년째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그에겐 8살, 5살 아들도 있다.
다니엘은 가족과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나는 여전히 악몽을 꾼다”며 “케이티가 한 일을 생각하지 않고는 하루도 지나갈 수 없다. 잊기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일할 수 없고 그저 집에 앉아만 있으니 불면증도 있다”라며 “케이티를 원망하지 않고는 단 하루도 버틸 수 없을 정도로 괴롭다”라고 전했다.
현재 그는 수차례 피부 이식을 받았고, 최근에는 두피에 머리카락처럼 보이게 하는 색소 삽입 시술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7년 3월 당시 52세였던 케이티는 살인 미수 혐의로 17년형을 선고받았다.
장구슬 (guseu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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