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보건성,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 수립 중"

장용석 기자 2021. 2. 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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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접종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지부의 쉬마 이슬람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WHO와 유니세프가 북한 보건성과 함께 관련 물품 조달과 배분, 지침 마련 및 교육훈련 등에 관한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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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유니세프·WHO와 지침 마련 등 협력"
작년 10월21일 북한 평양시내 음식점 '옥류관'에서 코로나19 방역작업이 실시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 당국이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접종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지부의 쉬마 이슬람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WHO와 유니세프가 북한 보건성과 함께 관련 물품 조달과 배분, 지침 마련 및 교육훈련 등에 관한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개발도상국 등 저소득국가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기 위한 국제기금 '코백스(COVAX)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AMC)'의 92개 지원 대상국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이르면 올 상반기 중 99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북한 당국은 작년 1월 중국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북중 간 국경을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전면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및 국제열차 운행도 중단한 이후 "코로나19 환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으나, 국내외 전문가들은 그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북한의 코로나19 관련 국경봉쇄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의약품과 그 원료 수입이 막혀 의료여건이 한층 더 악화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슬람 대변인도 RFA와의 인터뷰에서 "유엔과 인도주의 단체들은 북한 주민들에 대한 구호활동을 우선시하고 있지만 북한의 국경봉쇄 때문에 보건의약품 반입과 분배가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에도 '북한 내엔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없다'고 WHO에 보고했다.

그러나 북한은 최근 한 달 넘게 코로나19 진단검사자 수와 격리자 수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RFA가 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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