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SUV, 2년 뒤 내연기관차와 가격 비슷해질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년에는 한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UV가 아닌 다른 전기차도 2026년까지는 내연기관차와 겨룰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유럽은 2022∼2027년, 중국은 2023∼2029년에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일 한전경영연구원이 블룸버그NEF의 ‘신에너지 전망 2020’ 보고서를 정리한 내용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전기차 가격은 이르면 내년, 늦어도 10년 이내에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호주에서는 대형 전기차·SUV가 내년이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에 도달할 전망이다. 소형·중형 전기차도 2024년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전기차 종류별 가격 경쟁력 보유 시점은 SUV가 2023년으로 가장 빠르다. 이어 중형차가 2024년, 소형·대형차는 2026년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유럽은 2022∼2027년, 중국은 2023∼2029년에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은 2025년이 돼서야 SUV를 시작으로 전기차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형차는 내연기관차의 가격이 워낙 낮은 탓에 2030년이 지나야 전기차가 가격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은 배터리 가격의 하락세다. 보고서는 2030년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h당 61달러로 작년(㎾h당 132달러)의 절반 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 가격은 수요 확대에 따라 2010년부터 2019년까지 8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향후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기술 개발, 제조 비용의 감소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중형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8%에서 2030년 14%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210만대에서 2030년 2580만대로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전체 승용차 판매량 중 전기차의 비중은 2.4%에서 28.0%로 커질 전망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2030년 육상수송 부문의 세계 전력 소비는 작년의 5.4배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휘발유, 경유, 중유, 등유 등 액체연료의 소비 증가 속도(1.1배)보다 훨씬 빠르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