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美 멘탈케어 스타트업 급성장..국내는?

최태범 기자 2021. 2. 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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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 블루(우울감)' 극복 등 정신건강을 돌보기 위한 멘탈 헬스케어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멘탈케어 스타트업인 라이라헬스(Lyra)가 지난달 1억8799만달러를 추가 유치하면서 23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왓슨앤컴퍼니는 한국 스타트업 중 최초로 멘탈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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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 블루(우울감)’ 극복 등 정신건강을 돌보기 위한 멘탈 헬스케어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멘탈케어 스타트업인 라이라헬스(Lyra)가 지난달 1억8799만달러를 추가 유치하면서 23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창업 10년 이하 비상장 스타트업) 지위를 얻은 지 6개월 만에 달성한 쾌거다.

앞서 라이라헬스는 지난해 3월 7500만달러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이어 8월 1억1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D 펀딩을 통해 1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라선 바 있다.

라이라헬스는 각 기업들을 대상으로 회사 복지 차원의 멘탈케어 플랫폼을 제공한다. 원격 서비스를 주력으로 대면 치료와 온라인 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직원들의 멘탈케어에 적합한 치료사를 매칭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직원들은 직접 치료사 사무실을 찾아가거나 온라인으로 예약을 잡을 수 있다.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읽을거리나 퀴즈 등도 제공한다. 라이라헬스는 지난해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고객이 두 배로 늘었고 200만명 이상의 회원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수백조원 규모의 시장, 국내 스타트업들도 본격 공략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멘탈 헬스케어 관련 시장은 80~100조원대 규모로 추산된다. 잠재적인 시장까지 본다면 수백조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라이라헬스 같은 성공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국내 스타트업들은 각자의 사업모델을 통해 유니콘으로 도약하려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향후 어떤 스타트업이 멘탈 헬스케어의 대표주자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왓슨앤컴퍼니는 한국 스타트업 중 최초로 멘탈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소비자용 멘탈 헬스케어 기기인 ‘포커스(POCUS)’를 출시했다.

포커스는 2개의 패치를 이마에 붙여 착용한다. 한 번에 최대 30분, 3주 동안 9번 이상 사용하면 사고·판단 능력을 담당하는 전두엽 기능을 개선해 집중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보건소와 치매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납품을 시작했고 향후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넓혀 해외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또 멘탈 헬스케어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멘탈 관리를 위한 조언을 하고 활동 추천까지 해주는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포티파이(40FY)는 스트레스 패턴을 검사하고 패턴별 영상 및 코칭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인들(MINDLE)'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성남시의료원 코로나19 의료인력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올해부터는 일반인도 이용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

휴마트컴퍼니는 심리상담 메신저 ‘트로스트’를 통해 멘탈 헬스케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내담자의 고민 키워드와 선호 스타일에 맞는 상담사를 추천해 비대면·익명 상담을 제공한다. 기업·공공기관 근로자 등 B2B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옴니씨앤에스는 지난해 6월 멘탈 헬스케어 가상현실(VR)을 상용화했다.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우울증이나 조울증, 공황장애 등을 예방·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콜센터 상담원 등 감정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메타헬스케어는 2019년 빅데이터 기반 심리분석 소프트웨어 '마인드인'을 출시했다. 얼굴의 미세한 움직임을 카메라로 측정해 스트레스, 불안 등 감정 상태를 10가지 변수로 표시한다. 이에 맞춰 명상, 감성콘텐츠 등 맞춤형 해결책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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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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