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임팩트'가 현실로? 나사, 소행성 지구충돌 막는 실험한다

한고은 기자 2021. 2. 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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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탐사 경쟁이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5월에는 2016년 지구를 출발한 미 항공우주국(나사)의 소행성 탐사선 '오리시스-렉스'의 귀환이 시작된다.

━소행성 충돌 막을 방패 출발다트가 간다━이어 7월에는 나사의 소행성 충돌 변경 실험이 시작된다.

나사는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을 막을 수 있는 지구 방위 계획의 일환으로 탐사선 '다트'(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를 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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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탐사 경쟁이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달 화성에 도착하는 탐사선만 3대다. 오는 7월에는 지구-소행성 충돌 시나리오에 대비한 소행성 궤도 변경 실험도 시작된다.
UAE '아말' 화성 궤도 진입 성공…미 '퍼시비어런스' 공포의 7분 카운트다운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해 7월 쏘아올린 화성탐사선 '아말'(아랍어로 '희망'을 의미)은 지난 9일(현지시각) 화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아말은 화성 표면에 착륙하지 않고, 화성 주변을 돌면서 화성의 기후정보를 수집한다. UAE우주청은 이렇게 수집한 화성 기후정보를 오는 9월 공개한다. UAE뿐만 아니라 전세계 과학자들이 이 데이터를 이용해 연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두바이=AP/뉴시스]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세계 최고층 건물 '부르즈 칼리파'에서 UAE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의 화성 궤도 진입을 기념해 레이저 쇼를 펼치고 있다.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는 이날 화성 궤도 진입을 시도한 탐사선 아말과 교신이 재개됐다며 "화성궤도 진입에 성공했다"라고 발표했다. 2021.02.10.

중국의 '톈원-1호', 미국의 '퍼시비어런스'도 화성에 도착한다. 미국의 퍼시비어런스는 오는 18일(현지시각) 화성 지표면에 착륙한다. 퍼시비어런스는 시속 1만9500km의 속도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한 후 착륙까지 지구와의 모든 통신이 끊어진 상태에서 극한의 열을 견디며 화성 지표면에 도착해야 하는 '공포의 7분'을 앞두고 있다.
우주인 4명 태운 '크루 드래곤' 발사…'오리시스 렉스' 귀환 작업 시작
오는 4월에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두 번째 우주인 수송 임무가 시작된다. 지난해 11월 크루 드래곤을 타고 먼저 출발한 '크루-1' 구성원 교체를 위해서다. 크루-1은 지난 7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85일째 임무를 수행하면서,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우주정거장 체류 기록을 경신했다.
5월에는 2016년 지구를 출발한 미 항공우주국(나사)의 소행성 탐사선 '오리시스-렉스'의 귀환이 시작된다. 오리시스 렉스는 지난해 지구로부터 3억3400만km 떨어진 소행성 '베누'의 암석 시료를 채취했다. 오리시스 렉스는 베누에서 채취한 채취한 먼지, 자갈 등 시료를 갖고 2023년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소행성 충돌 막을 방패 출발…다트가 간다
이어 7월에는 나사의 소행성 충돌 변경 실험이 시작된다. 나사는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을 막을 수 있는 지구 방위 계획의 일환으로 탐사선 '다트'(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를 발사한다.

다트는 지구와 근접한 쌍소행성인 디디모스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해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임무를 수행한다. 궤도 수정 작업은 내년 이뤄질 예정이다. 과학계는 다트의 실험을 통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을 찾아 사전에 궤도를 바꾸는 지구 방위 계획이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각) 전달 사전 검토 등 결과를 발표하면서 다트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10일(현지시각) 소행성 궤도 변경을 위한 탐사선 DART 성능 검토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NASA 홈페이지


오는 10월에는 목성 근처에 있는 '트로이 소행성'을 탐사하는 우주선 '루시' 발사가 예정돼 있다. 트로이 소행성은 태양과 목성 중력의 균형점에 위치하는 소행성으로, 태양계 초창기 유물로 추정된다.

2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도 10월에 지구를 떠난다. 나사는 당초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월 2007년에 발사하려고 했지만, 기술적 결함 등으로 발사 시기를 10년 이상 미뤘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1990년부터 가동 중인 허블 우주망원경을 대체해 천문관측에 활용된다.

나사가 2024년 달 착륙 우주선 발사를 최종 목표로 추진 중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도 있다. 나사는 오는 11월 1단계로 무인 우주선을 달 궤도로 띄운다.

2023년에는 유인 우주선으로 달 궤도 비행을 시도하며, 2024년에는 우주인을 달 표면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나사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달에 착륙하는 최초의 여성 우주인을 배출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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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기자 doremi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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