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 파병 10주년 '아크부대' 방문.."군사외교관 되어달라" 격려

이성기 2021. 2. 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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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설날인 12일 오후(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인근, 자예드 군사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 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박 의장은 "올해는 아크 부대 파병 10주년이다. 말 그대로 형제처럼 UAE에 대한민국 군인의 모습을 심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도 여러분의 활약상을 극찬했다"고 밝혔다.

아크 부대는 답례로 박 의장의 얼굴을 부대 훈련사진으로 모자이크한 사진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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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형제애 돈독하게 하고 대한민국 위상 드높일 것
본인 손목시계 부대원에 선물로 주기도
UAE 공식일정 마무리..두 번째 순방국 바레인으로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중동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설날인 12일 오후(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인근, 자예드 군사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 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설날인 12일 오후(현지시각) 아부다비 인근 UAE 군사훈련협력단(아크 부대)을 방문, 장병들을 격려한 뒤 박 의장의 얼굴을 부대 훈련사진으로 모자이크한 사진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박 의장은 “올해는 아크 부대 파병 10주년이다. 말 그대로 형제처럼 UAE에 대한민국 군인의 모습을 심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도 여러분의 활약상을 극찬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이 쌓아온 노력과 땀의 결실이 양국의 형제애를 돈독하게 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것”이라며 “군사 외교관이라는 자세로 귀국하는 그날까지 군사협력과 신뢰·우정을 쌓는데 헌신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의장은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날까지 모두 건강하고, 이 땅에서 흘린 땀이 결코 헛되지 않고 보람 있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국회와 국민을 대표해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와 치하를 드린다. 대한민국은 여러분을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육군대장 출신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러분은 최선봉에서 국익을 지키고 세계 평화를 위하는 일을 하고 있다. 가장 모범적인 군사협력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며 “UAE군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우리도 배우고 훈련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장병들에게 격려금과 격려품을 선물한 박 의장은 자신이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풀어 여성 부대원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다. 아크 부대는 답례로 박 의장의 얼굴을 부대 훈련사진으로 모자이크한 사진 등을 전달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설날인 12일 오후(현지시각) 아부다비 인근 UAE 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을 방문,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아크 부대는 UAE의 국정을 총괄하는 모하메드 왕세제의 요청으로 2011년 1월부터 UAE에 파병된 부대다. UAE의 특수전 부대를 교육하고 훈련도 같이 한다. 유사시에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도 하고 있다. 부대 명칭인 아크(Akh)는 아랍어로 `형제`다.

한편 박 의장은 3박 4일 간의 UAE 공식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13일 두 번째 국가인 바레인으로 이동한다.

이성기 (beyo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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