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단계 하향.."문 닫는 방역→실천하는 방역 전환"
수도권 영화관·대형마트 등 48만 곳 운영시간 제한 해제
수도권 공연장 좌석 한 칸 띄우기..스포츠 경기장 10% 입장
[앵커]
모레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한 단계씩 내려갑니다.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하향되고, 수도권 영업 제한도 밤 9시에서 밤 10시까지로 완화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혜은 기자!
정부가 거리 두기 단계를 하향 조치했군요?
[기자]
월요일부터 새로 적용될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는 한 단계씩 내려갑니다.
수도권은 현재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현재 2단계에서 1.5단계로 내려갑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식당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 밤 9시까지만 영업이 허용됐던 43만 개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영화관과 PC방, 학원, 독서실, 대형마트 등 48만 개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됩니다.
영화관과 공연장에서는 좌석 한 칸 띄우기, 또는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가 허용되고,
스포츠 경기장은 전체의 10% 관중이 입장할 수 있게 됩니다.
지난 석 달 동안 문을 닫았던 전국의 유흥시설도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룸당 4명까지만 입장하고 클럽에서 춤추는 것을 금지하는 등 핵심 방역조치를 준수해야 하고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습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1.5단계로 조정되면서 방문판매업을 제외하고 식당이나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 운영 시간 제한이 해제됩니다.
[앵커]
5명 이상 모일 수 없는 규정은 그대로 유지된다는데, 좀 변화가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5인 이상 집합 금지'는 전국에서 그대로 유지됩니다.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최대 영유아를 포함해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직계가족의 경우 같이 살지 않더라도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허용합니다.
그러니까 직계가족이라면 같이 살지 않더라도 5명 이상 모여서 식당에 가도 되는 겁니다.
정부는 이번 거리 두기 조정 방안은 영업장의 문을 닫게 하는 방역에서, 국민이 스스로 실천하고 참여하는 방역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3차 유행의 불씨가 살아 있고, 외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도 있어서 개개인의 방역 수칙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나흘 만에 3백 명대를 기록했군요?
[기자]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2명입니다.
하루 새 41명 줄어서 나흘 만에 3백 명대로 내려갔습니다.
아무래도 설 연휴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여 확산 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국내 발생이 345명, 해외 유입 17명입니다.
수도권에서만 25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이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부산 26명, 대구와 충남 14명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하루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7명 더 늘어서, 누적 사망자는 천5백 명을 넘었습니다.
위 중증 환자는 4명 줄어서 157명이 됐고, 7만3천여 명이 완치됐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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