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광이냐, 미니LED냐"..새로 그려지는 프리미엄TV 지형도
OLED도 진화 계속..1억7000만원 마이크로LED도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TV 업계의 계속되는 기술 경쟁이 프리미엄 TV 시장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 기술의 정점이라 불리는 미니발광다이오드(미니LED) TV부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마이크로LED 등 자발광(自發光) TV까지 '신축년'(辛丑年) TV 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제품은 미니LED TV다. 올 초 온라인으로 열렸던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는 세계 주요 TV 제조사들이 나란히 미니LED TV 신제품을 선보이며 미니LED TV 시장 '삼국지'를 예고했다.
미니LED TV는 기존 LCD TV 대비 광원의 크기가 10분의 1 미만 수준인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 발광 소자를 사용해 'LCD TV 기술의 정점'으로 불린다. 백라이트가 없는 자발광 TV보다 명암비 등에서 한계가 있지만, 꾸준한 기술 발전으로 이에 근접하는 화질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CES 2021'에서 '퀀텀 미니(Quantum Mini) LED'를 적용, 삼성의 미니LED TV 모델 'Neo QLED' TV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백라이트로 쓰이던 LED 소자 대비 40분의 1 크기를 구현해 더 많은 소자를 배치했다.
여기에 '퀀텀 매트릭스(Quantum Matrix) 테크놀로지'는 백라이트로 사용되는 퀀텀 미니 LED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까지 세밀하게 조정해 준다. 아울러 더 많아진 로컬 디밍(Local Dimming) 구역을 정교하게 조절해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보여준다.
LG전자의 경우, 나노셀(Nanocell)과 퀀텀닷(Quantum Dot)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독자 고색재현 기술인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미니LED TV 'LG QNED' TV를 내놓았다.
LG QNED TV에 적용된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는 실제에 더 가까운 '순색'(純色)을 표현하도록 돕는다. 약 2500개의 로컬디밍(화면분할구동) 구역은 LCD TV의 단점 가운데 하나인 명암비를 끌어올린다. 86형 8K 해상도 기준 3만개가량의 미니LED를 탑재한다.
미니LED TV의 가격은 'QLED'나 '나노셀' 등 기존의 LCD 기반의 TV보다는 높고, OLED TV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컴퓨터베이스(Computer Base)는 LG QNED TV 65형 4K 모델의 가격을 2455유로(약 330만원)로 전망했다.
기존에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던 'OLED'와 '마이크로LED' 등 자발광 TV 또한 꾸준한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진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83인치 크기의 OLED TV를 출시하면서 OLED 소자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올레드 패널 'OLED evo'(올레드 에보)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올레드 에보'는 정교한 파장의 빛을 내면서 기존 대비 선명한 화질을 표현하고 밝은 화면을 보여준다.
초(超)프리미엄 시장에선 1억원 가격의 세계 최초 롤러블(Rollable)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이 자리잡고 있다. LG전자는 향후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Film CSO'(필름 시네마틱 사운드 OLED)를 적용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자발광 TV인 마이크로LED TV 110형 제품도 지난달 사전예약을 마쳤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같은 구조를 없애고, LED 자체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업계 유일 자발광·자발색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 TV의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1억7000만원이라는 초고가에 걸맞게 VVIP 고객을 위한 맞춤형 프리미엄 혜택을 준비했다. 일반 매장에서는 이르면 오는 3월쯤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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