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과조차 없는 우상호..후보직 사퇴하라"

김남희 2021. 2. 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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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3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계승하겠다는 발언으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유발 논란에 휩싸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향해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전 시장을 계승하겠다는 우 후보의 자기고백으로 인해 피해자는 눈물을 흘리며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운 설 명절을 보내야했다"며 "하지만 우 후보는 그 흔한 사과조차 없고, 되레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며 스스로의 각오를 다졌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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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원순 시정 계승 선언으로 2차 가해 논란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빨간 잠망경 앞에서 '더청년과 함께하는 정책소통'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0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국민의힘이 13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계승하겠다는 발언으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유발 논란에 휩싸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향해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전 시장을 계승하겠다는 우 후보의 자기고백으로 인해 피해자는 눈물을 흘리며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운 설 명절을 보내야했다"며 "하지만 우 후보는 그 흔한 사과조차 없고, 되레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며 스스로의 각오를 다졌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술 더 떠 어제는 우 후보 캠프의 핵심 관계자가 박 전 시장을 한껏 치켜세우며, 2차 가해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며 "'여리고 착한 친구'라고 칭한 피해자를 개인적으로 안다고 하니, 피해자 앞에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지 묻고 싶다"고 했다.

황 부대변인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 칭하고, 후보를 내기 위해 국민과의 약속인 당헌당규까지 뜯어 고쳤던 민주당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 대목"이라며 "민주당 역시 피해자와 국민 앞에 사과하는 것이야 말로 선거에 임하는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 후보는 10일 고 박 전 시장의 배우자인 강난희 여사의 편지에 동조하며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이에 피해자는 "우 의원의 글 덕분에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들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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