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고향 방문..아쉬움 안고 귀경 행렬

엄윤주 2021. 2. 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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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사람 적어 한산한 서울역..홀로 귀경길 승객 ↑
오전 8시 기준 전체 열차 예매율 66%
상행선 전체 예매율 87%·하행선 전체 예매율 43%

[앵커]

설 연휴 사흘째인 오늘 짧은 고향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가족 단위보다는 홀로 귀경길에 오른 분들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서울역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해 귀경길 모습 살펴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평소 명절 연휴보다는 귀경객이 다소 줄었을 것 같은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보시는 것처럼 비교적 한산합니다.

제 뒤에 있는 매표소 쪽에도 줄 서 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 편입니다.

열차 도착 시간에 맞춰 귀경객들이 많아졌다 적어졌다를 반복하긴 하는데, 그래도 설 연휴 서울역 모습치곤 오가는 사람이 많이 적어 보입니다.

올해는 특히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유지되면서 가족 단위보다는 홀로 귀경길에 오른 분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요.

오늘 오전 8시 기준 전체 열차 예매율은 66% 정도입니다.

상행선 전체가 87% 정도이고, 하행선 전체는 43% 정도입니다.

노선별 상행선을 보면 경부선이 88%, 호남선이 91%, 전라선이 97%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 상행선은 매진에 가깝지만 하행선은 별 무리 없이 표를 구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설 연휴 기간인 내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창가 좌석만 예매가 가능하고, 가족끼리 타더라도 자리를 띄어 앉아야 합니다.

이처럼 구할 수 있는 전체 표 자체가 줄었는데, 여기에다 예매율도 예년에 비해 낮아져서 열차 이용객은 확연히 줄어든 모습입니다

고속버스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상행선 예매율은 51%로 주요 노선인 부산행은 60%, 광주는 47% 그리고 강릉은 70%를 각각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매율 자체는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애초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공급 좌석을 크게 줄여 이용객 수는 많이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기차나 고속버스 모두 지난 설과 비교했을 때 승객이 줄었지만, 그래도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는 매우 중요합니다.

차량 안에서는 물처럼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되도록 음식을 먹지 말고, 대화나 통화도 자제하셔야 합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사람 간 만남과 이동이 늘면서 방역 당국이 전국적으로 감염의 불씨가 되살아나진 않을까 긴장하고 있는데요.

남은 연휴 기간에도 방역 수칙 잘 지키며 안전하게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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