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362명, 나흘만에 300명대..거리두기 69일만에 완화

김경호 2021. 2. 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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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당일 확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62명으로 나흘 만에 300명대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40명 가까이 감소한 345명이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62명이 증가한 8만319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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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40명 가까이 감소한 345명 /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34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7명
붐비는 동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설 당일 확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62명으로 나흘 만에 300명대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40명 가까이 감소한 345명이다.

다만 설 연휴였던 11~12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3차 대유행이 감소세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수도권의 종교시설은 물론 일상 주변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설 연휴 인구 이동을 통한 전파 우려도 남아 있다.

1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62명이 증가한 8만3199명이다.

3차 대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200명대 후반(8일 288명)까지 줄었던 하루 확진자 규모는 이후 평일 검사량이 반복되고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증가하며 9일 303명→10일 444명→11일 504명→12일 403명→13일 362명 등으로 300~5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진단검사 이후 검사 결과가 나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보통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설 연휴와 당일인 11~12일 검사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4만1983건, 3만6663건 등으로 7만7291건~8만2942건이었던 이번주 평일의 절반 수준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34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7명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74.5%인 257명이 집중됐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88명으로 이달 4일부터 10일째 두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진된 환자는 58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5023명의 수도권 환자가 익명검사 등으로 발견됐다. 익명검사 신규 확진자는 신상정보 확인·역학조사 등을 거쳐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당국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성명·생년월일·전화번호를 수집하는 실명검사로 전환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 이상일 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1주간 확진 규모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전국 300명 초과) 수준이다.

정부는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지난해 12월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69일간 이어질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5일부터 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수도권 운영 제한 시설들의 영업 제한 시간도 종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하며 전국 유흥시설도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10시까지 영업을 재개한다. 대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유지하기로 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17명 중 내국인은 6명, 외국인은 11명이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2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7명이 늘어 누적 1514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82%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91명이 증가한 7만3227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8.01%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64명 늘어 8458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157명으로 집계됐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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