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신규확진 362명, 설연휴 영향에 다시 300명대로..거리두기 완화

최재규 기자 2021. 2. 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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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를 나타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설 연휴 기간 인구가 대규모로 이동한 만큼 확진자 규모는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2명 늘어 누적 8만3199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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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345명-해외유입 17명…누적 8만3199명, 사망자 총 1514명

수도권 영업제한 시간 밤 9시→10시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 403명 보다 소폭 줄어들며 지난 9일 303명 이후 나흘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이날 확진자가 줄어든 데는 설 연휴(2.11∼14) 검사건수 감소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설 연휴 기간 인구가 대규모로 이동한 만큼 확진자 규모는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자 일단 다음 주부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한 단계씩 내리고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주기로 했다. 대신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는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2명 늘어 누적 8만319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403명보다 41명 적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다소 진정되는 듯했으나 연이은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400명대를 거쳐 300명대로 다시 내려온 상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45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31명, 경기 97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이 총 257명으로,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74.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6명, 대구·충남 각 14명, 대전·세종·전북 각 5명, 충북·경북·경남 각 4명, 광주 3명, 울산·강원 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88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산 중구 송산요양원에서 2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양시설 종사자 선제검사에서 직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입소자·직원 전수검사를 통해 감염자가 한꺼번에 발견됐다.

경기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부천시에서만 10명 추가됐다. 부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115명으로 늘었고, 전국적으로는 13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서울 중구 콜센터 4번 사례(누적 15명), 서울 한양대병원(97명), 경기 고양시 무도장(42명), 경기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24명), 광주 안디옥 교회(144명), 부산 동래구 목욕탕(10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 누적 1514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총 157명이다.

최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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