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성과주의 기조 강화 움직임.."당성도 실적으로 검증하라"

김세관 기자 2021. 2. 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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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제 발전 계획을 수립한 북한이 내부 분위기 조성에 나서는 모습이다.

사상적 무장을 의미하는 '당성'을 실적으로 검증받으라는 주문이 제기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당성, 혁명성, 인민성은 사업실적으로 검증되어야 한다'는 제하의 논설을 통해 "당성, 혁명성, 인민성은 사업과 생활의 매 계기, 매 공정 마다에서 구체적으로 표현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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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사진=뉴스1.

새로운 경제 발전 계획을 수립한 북한이 내부 분위기 조성에 나서는 모습이다. 사상적 무장을 의미하는 '당성'을 실적으로 검증받으라는 주문이 제기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당성, 혁명성, 인민성은 사업실적으로 검증되어야 한다'는 제하의 논설을 통해 "당성, 혁명성, 인민성은 사업과 생활의 매 계기, 매 공정 마다에서 구체적으로 표현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당의 권위를 절대화하고 백방으로 옹위하는 견결한 투쟁정신도, 당 결정을 무조건 접수하고 철저히 집행하는 혁명적 기풍도, 인민을 위한 일에서 만족을 모르는 헌신적 복무 관점도 실제적인 사업 성과로 빛내는 투쟁 속에서만 높이 발양된다"며 "특히 일꾼(간부)들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지금이야말로 당과 국가의 고민과 걱정을 하나라도 덜기 위해 피타게 애쓰며 오직 혁명 밖에, 일밖에 모르고 인민을 위해 무엇인가 해놓기 위해 배가의 노력을 기울이는 일꾼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우리 일꾼들은 인민들 속에서 나왔고 인민의 신임을 받으며 일하는 인민의 아들, 딸들"이라며 "인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투쟁하고 그 길에서 기쁨과 만족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오늘 인민을 위해 무엇을 했나, 더 할 수 있는 것과 못한 것은 무엇인지를 되새기며 가혹할 정도의 높은 기준을 스스로에게 적용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8일부터 나흘 간 진행된 당 전원회의에서 새 경제 발전이행과 관련한 간부들의 보신주의적 태도를 강하게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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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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