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계 기후역학 자문기구 공동위원장 맡은 강사라 UNIST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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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역학분야 국제 공동연구를 주도할 수 있는 위원회의 좌장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다. 이를 계기로 세계 기후역학 분야에서 한국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
최근 기후역학 전문위원회 공동위원장(co-chair)으로 선임된 강사라 UNIST 도시환경공학과 교수는 13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 2년 더 위원회내 다양한 기후역학 분야의 위원들과 학문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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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기후역학분야 국제 공동연구를 주도할 수 있는 위원회의 좌장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다. 이를 계기로 세계 기후역학 분야에서 한국의 입지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
최근 기후역학 전문위원회 공동위원장(co-chair)으로 선임된 강사라 UNIST 도시환경공학과 교수는 13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후역학 전문위원회는 세계기후연구계획(WCRP)의 4대 중점사업인 클라이바(CLIVAR, Climate and Ocean: Variability, Predictability and Change) 산하에서 활동하는 자문기구다.
전문위는 기후역학 연구 관련 권고사항, 지침을 발간하며 각종 국제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기에 국제 공동연구가 주를 이룬다.
강 위원장은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대기해양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부터 UNIST 교수로 재직하며 기후분야에서 활발한 국제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다.
강 위원장은 향후 2년간 기후역학(climate dynamics) 전문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다음은 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된 소감은. ▶사실 이번에 위원으로서 임기가 끝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 앞으로 2년 더 위원회내 다양한 기후역학 분야의 위원들과 학문적으로 교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위원 때와는 달리 무게와 책임감을 한 층 더 느낀다.
-위원장이 하는 일은. ▶매달 위원회 회의를 주재한다. 다양한 기후역학 분야 중에서도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더 두어야 학계가 보다 효과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논의한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발생한 원인들 중 하나로 기후변화를 꼽는 전문가들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전염병 전문가는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 생각된다. 기후변화에 따라 강수와 온도 분포가 변화해 동·식물의 서식지가 바뀐다. 예를 들어 지구온난화에 따라 수목한계선이 극쪽으로 이동하면서 활엽수림이 자라나는 지역이 북상하는 것이다.
-지구온난화 등의 기후변화에 개개인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실천 방안이 있다면. ▶우리나라에선 2019년 폭염, 2020년 최장기 장마, 올해 폭설 등 전지구 기후변화에 따라 여러 종류의 기상 이변 현상들이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위해서는 탄소중립 사회가 빠른 시일 내에 실현돼야 한다. 하지만 모두가 탄소중립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는 없다. 모든 개인이 자신의 탄소발자국을 의식하면서 보다 친환경적으로 생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원장으로서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힌다면. ▶국제 협력을 요하는 기후변화에 관한 연구를 주도함으로써 기후 예측성 향상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는 기후 위기 대응 방안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후변화 연구를 하면서 어떻게 실질적으로 우리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UNIST 학생들과 함께 환경캠페인을 진행하고 제대로 된 기후변화에 대한 지식을 쉽게 설명하는 활동을 시작했다. 본 환경동아리 활동을 통해 보다 즉각적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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