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누가 만들까.."현대차 부인했지만 여전히 유력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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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이 신성장 동력으로 자율주행 전기차를 선택함에 따라 어떤 회사가 애플의 아이카(i-car)를 생산할지가 국제경제 분야의 가장 뜨거운 뉴스가 되고 있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현대-기아차, 일본의 닛산, 대만의 폭스콘 등 5개 업체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현대 또는 기아 :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대차가 지난달 한국에서 애플과 합작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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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이 신성장 동력으로 자율주행 전기차를 선택함에 따라 어떤 회사가 애플의 아이카(i-car)를 생산할지가 국제경제 분야의 가장 뜨거운 뉴스가 되고 있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현대-기아차, 일본의 닛산, 대만의 폭스콘 등 5개 업체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자율주행차 시장에 진출한다면 파트너를 확보해야 한다. 자체 조립공장을 갖는 것은 너무 많은 시설투자비가 들고, 리스크 또한 크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뿐 아니라 완성품 조립은 물론 부품 조달을 위해서도 협력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 현대 또는 기아 :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대차가 지난달 한국에서 애플과 합작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
그러나 현대차는 최근 공시를 통해 “애플과 합작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와 기아차는 애플과 협력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이다. 일단 현대와 기아차는 미국 앨라배마 주와 조지아 주에 공장을 두고 있다.
또 현대차는 전기차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한번 충전에 5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고, 18분 안에 자동차 배터리를 80%까지 충전 할 수 있는 전기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1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미 전기차 부분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들은 최근 애플의 악명 높은 비밀주의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현대차가 애플과 협상하고 있다는 사실이 한국 언론에 보도되자 애플은 불편한 반응을 보였고, 현대차는 재빨리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전기차 부분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은 언제든지 현대차 그룹과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
◇ 대만의 폭스콘 : 대만의 폭스콘도 유력한 후보다. 폭스콘은 이미 애플과 합작, 아이폰 및 아이패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폭스콘은 세계 최대의 전자기기 위탁생산업체이지만 이미 전기차 생산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폭스콘은 지난해 10월 전기차 섀시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개했다. 또 2024년까지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이미 지난해 크라이슬러와 합작 투자를 통해 중국에서 전기차를 개발, 제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 일본의 닛산 : 닛산도 장기적으로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 이미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고, 수익창출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닛산은 프랑스의 르노사와 공동으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후반기에 출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 ‘아리야’의 일부를 전기차로 내놓을 예정이다.
닛산은 2019 회계연도에 20년 만의 가장 큰 손실을 보았다. 수익창출이 시급한 것이다. 애플이 자동차를 개발하거나 제조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우치다 마코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보고회에서 "닛산은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는 DNA가 있다"며 애플과 협력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외에 세계2위 자동차 부품공급 업체인 캐나다의 마그나와 유럽의 자동차 합작기업인 스텔란티스도 협력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와 크라이슬러, PSA 등이 합병해 세워진 유럽의 자동차 그룹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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