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이기는 경제학..초저금리 등에 업고 증시 부양한 동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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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라도 이겨낼 여력은 남아있다.
코로나19이 처음 확산하던 지난해 초만 해도 주식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모두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하는 등 충격이 컸다.
코로나19로 큰 변동성에 빠질 수 있었던 증시를 지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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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대응..중앙은행들 '제로' 넘어 '마이너스' 금리
주식 투자 나선 개인투자자, 금융시장 변동성 안정 주역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라도 이겨낼 여력은 남아있다. 기획재정부는 유튜브를 통해 ‘위기를 이기는 경제학’을 소개했다. 경기 침체에 대응한 저금리 기조와 금융시장 변동성을 잠재운 ‘동학개미’ 운동이 대표적이다.
중앙은행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이다. 경기가 나쁘면 금리를 낮추고 경기 과열 시 금리를 높여 완만한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게 중앙은행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정 강사는 “연간 8%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A 휴대폰 공장이 있는데 경기가 나빠져서 5%로 떨어졌다고 가정할 경우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춰 은행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인 0.5%까지 내려온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제로 금리 수준인 0.00~0.25%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이나 유럽 등 일부 국가는 마이너스(-) 금리까지 낮췄다.
코로나19 사태에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중앙은행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일수록 투자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정 강사는 “금리가 높을 때는 은행에 예금을 많이 하면 이자를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 예적금은 은행에 돈을 보관하는 수준”이라며 “이제는 투자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학개미를 필두로 주식시장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도 저금리 기조에서 유동성이 늘어나는 가운데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이 처음 확산하던 지난해 초만 해도 주식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모두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하는 등 충격이 컸다. 서킷 브레이커란 증시가 급등락할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해 잠시 거래를 중단하는 제도다.
하지만 10여년 전 금융위기 때 증시 폭락과 반등을 겪은 학습 효과로 국내 개인투자자. 일명 ‘개미’의 주식 매수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로 큰 변동성에 빠질 수 있었던 증시를 지지한 셈이다.
정 강사는 “외국투자자들은 주식을 팔고 있는데 국내 개인들이 주식을 사서 주가를 끌어올리다보니 외세에 저항하는 동학운동에 빗대게 됐다”며 “미국은 저렴한 수수료로 개인투자자를 끌어들인 로빈후드가 있고 일본은 닌자, 중국은 인민개미 등 글로벌한 동조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개미 투자형태는 불확실한 정보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우수한 정보 습득력을 바탕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현재까지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정 강사는 “예적금으로 돈을 모으는 방식이 효과가 떨어지고 부동산은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20~30대 젊은층에게는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주식이 더 어울린다 생각하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수혜 기업을 적극 투자하면서 수익률을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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